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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61

[에세이] 고통의 이유 가난함이 고통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욕망이 고통을 가져온다. - 에픽테토스 단편 제25 고통스러운 이유는 무엇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편함을 찾고자 한다면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된다. 내 능력 선에서 타협을 보면 고통 없이 즐길 수 있다. 고통은 전혀 즐겁지 않다. 그냥 견뎌야 한다. 그래서 불편하다. 가난한 자가 고통스러운 건 남과 비교하며 잘 살아보려 하는 욕망 때문이다. 때문에 가난을 벗어던지기 위해서 많은 고통이 수반된다. 비교없이 욕망을 실현해야 덜 고통스럽다. 단점을 찾는 방법 중 가장 쉬운 건 비교다. 비교는 동일한 수준끼리 맞춰놓고 해야 한다. 차이가 분명한 것과 비교해서 좋을게 없다. 명확한 답이 정해져 있는데, 굳이 확인해서 무엇하나. 괜히 고통만 더할 뿐이다. 그 아픔에 가치가 .. 2024. 2. 29.
[에세이] 나를 모순에 빠지게 하는 행동 인간은 평생을 살면서 모순이란 것이 따라 붙는다. 이 모순은 찰거머리와 같아서 쉽게 떼어낼 수가 없다. 사실, 떼어낼 수 없고 함께 살아야 한다. 신과 동물 사이의 존재이기 때문이고 천국과 지옥이 아닌 이승에 살기 때문이다. 우리의 존재,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이 모순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모순에 빠지게 만드는 행동이 있다. “척”이다. 척하지 말아야 한다. 처세를 위한 행동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이해는 하지만 되도록이면 안하는 편이 낫다. 이성과 사귀기는 싫고 감정 나누는 것은 좋아서 뉘앙스만 풍기며 “척”하는 인간들이 있다. 여러 명의 사람들과 감정을 교류한다. 이런 경우, 대개 자신이 부족해서 타인의 감정을 통해 만족을 채우려는 심리가 반영된 행동이다. 돈 많이 벌고 싶다면서 열심히 하는 “척” 하.. 2024. 2. 21.
[에세이] 한국인의 정은 더이상 관용구가 아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포대기가 아닌 매달려 있다. 제 팔과 다리를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아이는 엄마가 걸을 때마다 흔들린다. 시대가 바뀌었으니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포대기로 아이를 업으면 아이의 팔다리가 엄마의 등에 밀착된다. 포대기의 천이 따뜻하게 엄마의 몸과 아이의 몸을 감싼다. 갓 태어났을 때 아기가 배냇잇에 싸여 있던 것처럼 포대기는 정서안정을 느끼기 좋다. 어릴 적부터 엄마와 밀착되어 교감을 나누었기 때문에 지난 날엔 사랑의 매를 들어도 교육이 가능했던 것이다. 이제는 그런 정서적 교감이 부족해졌다. 매를 들게 되면 아이에게 좋을 것이 하나 없다. 포대기가 사라졌으니 더 많이 안아주는 스킨십이 필요할 거다. 말로도 이야기 해줘야 하고, 품이란 것을 알려줘야 할 것이.. 2024. 2. 15.
[에세이] 겸손은 호감을 낳는다. 겸손은 호감을 낳는다. 왜일까? 경계심을 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인간(人間) “사람 사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사이”라는 말에는 보이지 않는 경계가 있다. 경계는 구분을 낳고 의심을 만든다. 사람과 사람이 만날 때는 항상 이 경계가 생긴다. 친한 사람이어도 경계는 존재한다. 자주 만나는 친구라도 하루하루 그 경계의 농도가 다르다. 짙을 때도 있고, 옅을 때도 있다. 때문에, 눈치가 중요하다. 사이의 경계 때문에 조금만 잘못해도 관계가 크게 틀어진다. 그런 점에서 겸손은 상대의 경계를 풀기 좋은 처세다. 자세를 낮추면 상대는 자연스레 높아진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볼 때는 어여삐 보는 시선이 생겨난다. 고양이나 강아지를 보며 예뻐하는 건 나의 시선이 높기 때문이다. 올려다보는 강아지나 고양이의 모습을 ..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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