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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61

[에세이] 작은 것에서 시작해라 열심히 분리수거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 살고자 함이다. 장수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환경이 파괴되어 살기 힘들어진다면 괴롭지 않을까. 정확하게 분리수거 하는 건 지구를 지키기 위함이 아니다. 내가 좋은 환경에서 살고자 함이다. 거대담론을 들먹이면 의욕이 떨어진다. 인간은 이해하기 위해 단위를 쪼갰다. 컴퓨터의 뿌리에는 0과 1이 있다. 또 인간의 신체, 자신의 몸을 이해하기 위해 부위를 나누어 뇌, 신경, 외과, 내과, 비뇨기과 등 전문분야를 만들었다. 자동차도 그렇다. 미션, 파워트레인, 휠베이스 등 구조를 나누어 조립하고 정비도 한다. 큰 이야기는 시대가 지나도 맥락을 꿰뚫는다. 그러나 큰 파급력을 갖지 못한다.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느껴야 움직인다. 개인을 설득할.. 2024. 6. 4.
[에세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우리만의 마인드 사람 사는 세상에 우리는 모두 탈을 쓰고 산다. 벌어지는 판에 따라 다른 탈을 쓴다. 우리의 가면극인 탈춤을 보면, 각시탈, 하회탈, 병산탈 등 쓰는 가면에 따라 행동이 달라진다. 건장한 사내도 각시탈을 쓰면 춤사위가 요사스럽게 변한다. 사는 삶도 똑같다. 회사, 친구, 연인, 가족 등 상황이라는 놓여지는 판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가. 회사에서는 능청스러운 허허실실의 탈을 쓰고, 친구끼리는 장난과 진지함이 껴있는 즐거움을 뒤집어 쓴다. 어느 나라보다 우리의 가면이 더 다양하다. 가면은 얼굴을 가리는 뜻의 한자어다. 영어로는 mask라고 하지 않는가. 우리말로 “탈”이다. 화려하게 모습이 바뀌면 우리는 “탈바꿈했네”라고 표현한다. 탈을 바꾸면 행동과 톤 그리고 춤사위까지 벌어진 춤판에서 자신의 모든게 바뀌기.. 2024. 4. 18.
[에세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고마운 곳 내가 쓰는 글은 대개 이성적이다. 내 성향이 그런 쪽에 맞아서 그렇다. 어릴 때는 지금보다 더 냉소적이었고 차가웠다. 학창시절 겪었던 것들로 내가 많이 바뀌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밝고 장난기가 많으면서 영악한 면이 많았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지나면서 굉장히 날카로운 사람이 되었다. 인간에 대한 혐오도 많았다. 어린 아이가 어떻게 다른 아이를 괴롭히고 조종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들었고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많았다. 내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는 반골기질이 강했던 터라 친구도 많지 않다. 학교는 나의 자유로움을 빼앗았고 인간혐오를 만들어준 곳이다. 내 생각이 더 커질 수 있었던 시기를 헛되게 보냈다. 나를 차갑고 이성적인 사람으로 만들게 된 건 학교 덕분이다. 자유분방했.. 2024. 4. 4.
[에세이] 꾸준할 수 있었던 이유 유튜브를 4년 째 하고 있다. 하지만 유튜버라고 말할 수는 없다. 여행 다녀온 영상을 내 기억 보호 차원에서 업로드 하고 있다. 내 얼굴이 나오지는 않고 관광지 풍경과 간단한 설명 정도가 끝이다. 수익창출도 없다. 구독자가 없기 때문이다. 재미없는 영상이기에 채널이 커지는 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내가 효과적으로 기억하고자 영상을 찍는 것이니 내 위주로 내 기준으로 편집한다. 간단하게. 덕분에 꾸준할 수 있다. 사람들의 비난과 소음이 없고 나의 기대도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계속할 생각이다. 남을 위한 것이 아닌 내 기억을 위한 일이기 때문에 멈출 이유가 없다.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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