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무동기3 [에세이] 무동기가 중요한 이유 이른 아침에 일어나 뛰고 주말에도 쉬지 않고 일을 하거나 개인적인 연습을 한다. 뭣하러 이리 고생하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든다. 삶은 덧없는 것임에 틀림없다. 고생도 모두 헛된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안할 수는 없다. 그리스 신화에서 시지프스는 거대한 바위를 계속 굴려야 하는 형벌을 받았다. 그나마 시지프스는 다행이다. 해야할 것이라도 있으니. 우리나라 지옥 신화에서는 아무 것도 안하는 형벌이 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만큼 괴로운 것이 없다. 인간은 무료함을 견딜 수가 없는 존재다. 잠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괴롭혀야 한다. 숙명이다. 그래서 무동기가 중요하다. 2024. 11. 8. [에세이] “그냥”의 의미 글로 돈을 벌지 않는다. 그런데 왜 나는 계속 글을 쓸까? 미련하게 말이다. 돈이 되지 않는데 왜 매일 글을 쓰려고 애쓰는 것일까. 타인의 기준에서 보면 그런 시선일 것이다. 글을 쓴다고 누가 밥먹여주고 재워주는게 아니니까. 그냥 한다. 그 전에는 글쓰기가 나를 바깥으로 꺼내준 소중한 것이었다. 이제는 소중함이 아닌 “그냥”이 되었다. 생각나건 생각이 나지 않건 그냥 쓴다. 여러 편을 쓸 데가 있고 그렇지 않은 때도 있다. “그냥”이란 단어에는 어떠한 의도가 없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지나가다 그냥 들렀어” “그냥 샀어” 와 같이 우리는 그냥이라는 단어를 상대의 경계를 해제시키는 열쇠라는 것을 무의식 중에 알고 있다. 글쓰기는 나를 해제시켜주는 “무언가”다. 오늘도 쓴다. 어제도 썼다. 내일도 쓸 예.. 2024. 1. 24. [에세이] 무동기를 믿어라 할게 너무 많다. 사람도 만나야 하고 일도 해야하며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운동도 해야 한다. 할 거 없다고 불평할 게 아니다.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다. 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 결국 마음가짐 문제다. 놀 것이 없고 할 게임이 없는 건 내 마음이 없어서다.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든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할 것들은 무한대에 가깝다. 가야할 여행지도 많고 연인과 해야할 데이트도 많다. 무동기를 따라야 한다는 말은 이 때문이다. 흥미가 있어야 무언가를 한다면 할 수 있는 것이 몇 가지 되지 않게 된다. 무동기를 믿고 자신의 몸을 맡겨야 한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내가 믿는 나를 자신있게 던져야 한다. 2023. 7. 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