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생활7 [에세이] 행복을 위해 축소해라 일끝나고 돌아가는 지하철 안, 여의도 불꽃축제가 끝나고 밀려드는 사람으로 열차는 곡소리가 났다. 몸을 억지로 집어 넣으려는 사람이 있다. 9호선 출퇴근길보다 심각했다.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서는 서로 조심한다. 출퇴근하는 상황이니 말이다. 화려한 불꽃을 보고 나니 흥분한 상태의 사람들은 그런 것이 뭐가 중요한가. 그냥 타고 보는 거다. 다음 열차를 기다릴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화약에서 터트리는 불꽃이 뭐가 그리 좋은 걸까. 낭만있기는 하다. 내 입장에서는 그리 매력적인 일은 아니다. 살면서 불꽃축제를 보러 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것보다 책을 읽는 편이 더 좋은 스타일이고,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게 낫다는 생각이다. 비싼 음식에 큰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 와인도 3만원 대로도 충분히 좋다. 행복감을 .. 2024. 10. 6. [에세이] 무언가를 바라는 건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7평 정도의 규모로 주택을 지어 사는 50대 부부가 있다. 그들의 생활비는 식비 외엔 크게 없다. 태양열로 난방과 전기가 해결되고 옷도 구매하지 않는다. 소비가 없는 삶이다. 창밖으로 풍경을 보며 쉼을 즐긴다. 고물가 고환율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그들은 큰 영향이 없다. 소비 자체가 0에 가깝기 때문이다. 쓰는 돈이 없는데 돈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을리가 없다. 집도 조그맣게 지은 이유는 아늑한 느낌과 함께 자신이 공간을 관리할 만큼의 여유를 위해서라고 한다. 조금만 내려놓으면 미련이 사라진다. 물가가 커지는 만큼 연인간에 바라는 마음이 증가하면 살기 팍팍해진다. 저렴한 김밥이 3천원인 시대가 되었고, 짜장면이 9천원인 세상이다. 인구는 줄며 성장세는 2%대를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다. 서로에게 물질적으.. 2024. 8. 2. [에세이] 내 삶은 내 마음대로 해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편하다. 감추려는 태도는 나에게 독이다. 물어보고 싶으면 물어보고 싫으면 싫다고 말하는 태도가 오히려 당당해보여 좋다. 그게 주도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사는 태도다. 물론 예절에 맞지 않는 언사와 행동은 하지 않는건 당연하다. 농담같은 것도 막 던져야 한다. 상대가 웃지 않는다고 좌절할 필요 없다. 언제나 적중하는 건 아니다. 능청스럽게 다시 시도해봐야 한다. 이런 것들은 전부 영업스킬이다. 알려준다고 해서 할 수 있는게 아니다. 계속 시도해야 한다. 될 때까지. 나만의 방법이 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르기에 비법 전수가 불가능하다. 내 삶을 내 맘대로 하며 살아야 한다. 말 한마디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어버버 거리며 사는 삶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하다. 내 삶이기에 내 맘대로.. 2023. 12. 25. [에세이] 불완전한 시스템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은 새벽 세시다. 평소라면, 이동 중에 글을 쓴다거나, 사색하던 중에 떠오른 것들을 적었을텐데 이번은 조금 다르다. 늘 12시 내외로 잠에 드는 편인데,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 스트레스를 크게 받은 날이다보니, 제때 잠을 청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었다. 감정이 복잡해져서, 감성문구라도 적어야 조금은 나을 것 같아서 한두줄 끄적였다. 그럼에도 뇌는 원상태로 돌아오지 못한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생활이라는 시스템은 나약한 인간이 주체이기 때문에, 프로세스 구조가 불완전함 그 자체이다. 때문에 잘 돌아가는 것 같다가도 꼭 고장난다. 다행인 건 이 시스템의 장점은 문제의 원인에 나라는 명확한 사유가 있다는 것이다. 2022. 1. 30.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