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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10

[에세이] 소통에도 우리 문화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업무용 메신저 팀즈에서는 자신의 상태 설정이 가능하다. 방해하지 말아달라던가, 잠깐 자리를 비웠다거나, 나 지금 바빠, 자리를 오래 비웠다던가. 미리 사전안내 하는 거다. 건드리지 말라고. 우리나라는 업무 소통을 카카오톡으로 주로 한다. 때문에 이런 상태 설정이 불가능하다. 언제 연락이 올 지 모른다. 어떤 이는 프로필 상에다가 “톡 자주 확인 못합니다.” “카톡보다는 문자나 전화 주세요.”와 같은 문구 설정을 해놓는다. 우리 문화는 노크가 아닌 겉기침이다. “똑똑” 보다 “크흠” 이다. 눈치의 문화다. 우리는 명확한 공간 없이 더불어 살았다. 특히, 전통 가옥의 구조를 보면 알 수 있다. 문틀 안에는 얇은 살이 끼어있고 그 위에 창호지로 붙어있다. 소리가 쉽게 드나들 수 있다. 아파트.. 2024. 7. 2.
[에세이] 경청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 나는 어떤 식으로든 다른 사람의 감정에 직접적으로 반대하거나 나 자신의 생각을 독단적으로 단언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 벤자민 프랭클린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게 더 좋다. 모든 사람이 그렇다. 남이 하는 말은 듣기 어렵다. 뇌에서 소음으로 인식한다. 외부에서 오는 것이기에 좋은 얘기라도 듣기 힘들다. 많은 사람들이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남의 말을 듣는 것에서부터 관계는 달라진다고 자기계발분야에서 많이들 하는 이야기다. 경청의 자세가 쉽지 않다. 상대의 얘기를 듣다보면 논리적으로 부족하거나, 나와 반대되는 주장을 내비치는 경우가 있다. 좋은 말이 아니라면 반발심부터 먼저 생기는 게 사람 마음인 지라 상대를 지적하게 된다. 옳고 그름을 따지게 되고, 상대를 설득하려 한다. 확신에 찬 말.. 2023. 3. 8.
[에세이] 안되던 대화도 가능하게 만드는 것 수다 떠는 걸 좋아한다. 세네 시간 정도는 우스울 정도다. 그렇지만 자주 그러지는 않는다. 못한다고 보는 게 맞을 거다. 대화코드가 맞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조금만 맞아도 즐겁게 대화를 나누지만, 생각보다 그런 사람이 없다. 관심사가 다르면 더 그렇다. 마음의 거리를 좁히기 어렵다. 대화를 하려면 서로가 어느정도 마음이 열려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공통점을 찾아 아이스브레이킹을 시도해야 한다. 겹치는 게 많지 않으면 힘들다. 이걸 극복할 수 있는 건 사람에 대한 관심이다. 관심사가 겹치지 않아도 상대에 대한 관심만 있으면 가능하다. 사랑의 감정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해결할 수 없다고 느끼던 것도 사랑이 더해지면 얘기가 달라지기도 한다. 2023. 2. 14.
[에세이] 답답하게 만드는 사람을 피하라 성향이 비슷한 사람으로 나만의 인맥 바운더리를 만드는 게 평탄한 삶을 살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사람과는 조화롭게 지내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다. 처음에야 노력으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겠으나, 에너지 소모가 크고 그 이상으로 관계를 이어가기란 쉽지 않다. 모두가 조화롭고 평화롭게 지내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지나온 역사를 보면 단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 그런 순간들은 모두 잠깐 스쳐가는 수준이었다. 평화가 깨지고, 부조화 생기는 건 당연하다. 나와 전혀 반대되는 사람들이 존재하니, 자꾸 부딪힐 수밖에 없다. 연락을 늦게 하는 사람을 선호하지 않는다. 나는 오는 연락에 곧잘 답장하는 스타일이다. 일이건, 지인과의 연락이건 할 얘기를 빨리 끝내는 편이다. 그래야 서로 속편하다...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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