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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471

[에세이] 자신을 고찰해야 하는 이유 차량이 잘 달리기 위해서는, 넓은 도로가 깔려야 한다. 슈퍼카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고속도로가 최적의 장소이며, 시내주행에서는 경차가 운행하기 좋다. 경차가 고속도로에 나가거나, 슈퍼카가 퇴근길 테헤란로에 나와있는 것만큼 낭비인 것은 없다. 사람도 그렇다. 자기 재능이 적절한 곳에서 발휘되고 있는 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축구를 기가막히게 잘하는데 그 실력을 족구하는데 쓰고 있지는 않은 지 말이다. 맹자의 어머니가 집을 여러 번 이사를 한 이유는 아들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자기 자신을 열심히 고찰해야 하는 이유가 그렇다. 나를 꽃피울 수 있는 땅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어떤 기후에 맞는 지, 어느 계절에 맞는 지부터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무엇을 잘하고, .. 2022. 12. 19.
[에세이] 그래도 감사하다. 건강은 한번 잃으면 되돌릴 수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더 소중히 생각해야하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자꾸 잊어버린다. 자주 되새김질을 해서, 망각의 주기를 줄여야 한다. 특히 건강에 있어서. 몸이 좋지 않은 편이다. 겉보기엔 멀쩡해보이지만 안팎으로 곪아있다. 그래도 이 상태에 감사함을 느끼려고 한다. 두발로 어디든 걸을 수 있다는 것에, 두눈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두손으로 글을 쓸 수 있음에 말이다. 병원에서 잠시 근무하면서, 많은 이들을 보며 이런 마음을 자주 가졌다. 나만 내 인생이 비극같고, 누구보다 비참한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음을 스스로 되뇌었다. 그런데 요즘 그 되새김질마저 망각해버려서, 피폐해질 뻔한 정신을 다시 붙잡았다. 지금에 감사하려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 2022. 12. 18.
[에세이] 관계가 무너지는 이유 얼마 전까지 잘 지내던 관계였지만 하루 아침에 원수지간이 되기도 한다. 관계란게 참 묘하다. 공든 탑이 무너지겠나 싶지만, 너무 쉽게 무너진다. 특히 관계에서는 더더욱 말이다. 관계가 무너지는 이유는 왜일까. 능력의 한계 때문인 경우가 많다. 상대의 못난 부분을 수용할 능력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관계가 무너진다. 멍청하고 한심한 행동을 하더라도, 그것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재량이 부족해서 그렇다. 관계라는 건 서로서로 보듬어주는 상호보완 관계일 때 오래 유지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기에 금이 생기기 시작한다. 신용카드에도 한도가 있는 것처럼, 능력에도 한도가 있다. 나의 한도가 딱 거기까지기 때문에 상대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 뿐이다. 2022. 10. 9.
[에세이] 동정을 얻으려 하지 마라. ‘행복한 가정은 다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이유가 다르다.’ - 소설 안나 카레니나 중에서 동정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 불행한 가족사를 얘기해서 동정을 얻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 동정을 얻으려 할수록 반대의 결과만 낳는다. 나만 불행한 게 아니다. 그 유형이 저마다 다를 뿐이다. 화목한 가정이 드물다는 걸 인정해야 된다. 원치 않은 부모님의 결혼으로 처음부터 가정 분위기가 나빴다거나, 어린 나이에 부모를 일찍 여의거나, 부모가 투병을 하신다거나. 그 사례를 살펴보면 한도 끝도 없다. 동정은 어떤 도움도 안 된다. 동정으로 무언가 나아지길 바라는 건 멍청한 선택이다. 인간의 마음은 변덕스럽다. 지적을 들으면 반발심이 생겨 화를 내기도 하며 제멋대로 타인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기심에서 출발하..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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