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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471

[에세이] 웃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자세. 최근 사회초년생인 여성인턴기자를 흉내내는 콩트쇼에 대해 왈가왈부 말이 많다. 준비하지 못한 내용에 대해 앵커가 질문하면, 갈 곳 잃은 눈빛을 하며 말을 더듬는다. 울먹이다 결국은 울먹임을 참지 못하고 자리를 뜨는 내용의 콩트다. 이를 보며, 가볍게 웃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굉장히 불편한 자세로 보며 불쾌하다 지적하는 사람이 있다. 전혀 불편할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민하게 받아들일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봐야 이것이 여성의 무능함을 표현하는 것인가. 대학생활을 해본 기억을 더듬어보면, 이런 모습의 친구들이 정말 많았다. 조별과제 발표를 억지로 맡게된 건지는 모르겠으나, 말할 때마다 떠는 친구도 있었고 사람들을 마주보지 못하고 발표내용만 달달 읽는 친구도 있었다. 내겐 이 콩트가 대학시절을 회상할 .. 2021. 9. 29.
[에세이] 글을 읽어야 하는 이유 활자가 등장하고부터, 문자의 파급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 그러다보니, 문자를 읽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꽤 많아졌다. 한문을 읽지 못하던 하층계급의 백성들. 한글이 등장했음에도 문맹률은 한동안 개선되지 못했다. 근대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인쇄술이 급성장하게 되고, 신문의 발행이 증가했다. 정보과잉시대의 현재에는 검색만으로 쉽게 뉴스기사를 볼 수 있고, 칼럼도 읽을 수 있다. 요즘은 숏폼의 시대다. 15초 짜리 춤추는 틱톡영상, 조금 야한 옷을 입고 유혹하는 짧은 영상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왠만한 정보는 다 영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니, 글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낮을 수밖에 없고, 읽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긴글이라거나, 한자어 등 높은 이해도를 요구하는 문장이라면 더더.. 2021. 9. 29.
[에세이] 욜로로 산다는 건 몇년 전, 욜로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각종 매체에서 욜로가 남용되고, 사람들의 소비습관을 흔들어놨다. 한번 뿐인 인생 내가 원하는 대로 살겠다는 마음가짐이 나쁜 건 아니다. 그러나 이 단어가 위험을 합리화하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된다. 나의 삶이 얼마나 지속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일 당장 사고로 죽을 수도 있고, 평균수명 그 이상으로 아프지 않고 살 수도 있다. 그러나 내일 당장 죽을 확률 보다는, 앞으로 계속 살아갈 확률이 더 높다는 게 현실이다. 확실한 것에 베팅을 할 수 없다면, 차선으로 확률이 높은 것에 베팅하는 것이 당연하다. 극악의 확률에 베팅하는 건 절대 차선이 될 수 없다.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건 무모한 도전이다. 모든 것엔 대가가 따른다. 무모한 도전에 대한 대가는 가벼운 일탈 수준이.. 2021. 9. 28.
[에세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려면 순환적인 사고로 삶을 바라보면 하루하루가 똑같다고 느낀다. 결국 내일도 오늘과 같을 것이고,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일도, 모레도, 글피도 해는 똑같이 뜰 거니까. 이러한 사고방식은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 매일매일이 지루하다고 느낀다면, 삶에 약간의 변화를 줘야 한다. 가끔은 평소보다 30분정도 일찍 일어나보기도 하고, 읽지 않았던 책을 읽어도 봐야 한다. 똑같은 퇴근길이 아닌, 가보지 않은 식당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하고 돌아온다거나. 똑같은 하루를 보내면서, 내일도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고 먼 미래는 다를 거라고 확신하는 건, 성공없는 도박과 같다. 오늘과 다른 하루를 보내며 내일은 더 나을 거라고 확신하자. 먼 미래는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전보다 하루에 피어나는 웃음은 ..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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