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오만7 [에세이] 오만함은 이때 피어오른다 오만함은 언제 생겨나는 걸까. 일정 수준으로 성장했을 때 나타난다. 보이는 것이 많아지고 들을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날 때 그렇다. 실력이 갖춰지니 생긴다. 연예인병이라고 말하는 것도 그렇다.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기에 쉽게 인지하기 어렵다. 오만을 극복해낼 때 성장한다. 가난했던 시절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 사람은 그 때문이다. 피어오르는 오만함을 잠재운다. 겸손은 오만을 재빠르게 알아차릴 때 가능한 태도다. 종교를 믿는 것도 오만함을 지우려 하기 위함이다. 지구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이니 무서울게 하나 없어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과 추위에서 벗어났으니 쉽게 오만해지고 교만해지는 것이다. 궁핍함과 무료함은 우리 주위에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2024. 11. 5. [에세이] 거만함이 사라지게 하는 방법 거만함이 넘치는 사람이 많다. 연예인을 보면 그런 부류가 상당히 많은 걸 알 수 있다. 나와 마주할 일은 없으니 별 생각은 없긴 하지만, 다른 누구는 그 거만함 때문에 피해를 본다. 거만함의 이유는 무료함 때문이다. 거만함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투병이다. 병 하나 얻으면 그 거만함은 싹 사라진다. 왜 그럴까. 무료함과 궁핍함이 잠깐 사라지기 때문이다. 고통은 반성을 낳는다. 오만과 거만을 잠재우는 건 강력한 고통이 동반될 때다. 이별을 알아야 사랑을 알고, 죽음에 가까운 고통을 느낄 때 비로소 생을 이해한다. 그 과정에서 거만과 오만은 줄어든다. 2024. 9. 10. [에세이] 지적 허영심을 환기시켜라 나는 오만했다. 물론 지금도 아닌 건 아니다. 출퇴근 시간과 같이 자투리 시간에 게임을 하거나 예능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했다. 소모적인 행위라고 생각해서다. 책을 읽는 사람을 보면 대단하다고 느끼면서 그들을 평가절하했다. 내가 뭐라고 그들을 재단했는지 생각해보면 부끄럽다. 지적 허영심에 빠진 대가다. 오만함이 자연스레 생긴다. 이를 경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놀아야 한다. 재미지게 잘 놀 수 있어야 된다. 혹자는 그런 시간들이 소모적이고 낭비었다고 말한다. 아니다. 즐거움을 얻었다면 그 자체로 기쁜 일이고 남는 장사다. 비록 잠시 스쳐가는 인연일 지라도 긍정적인 감정을 느꼈다면 그걸로 됐다. 삶은 점점 짧아진다. 체력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관계에 깊게 목매는 것도, 그걸.. 2024. 2. 5. [에세이] 이성에 기대야 하는 이유 사랑하는 사람을 “가족” 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오만에서 출발한다. 평생 함께할 거란 확신에 찬 마음에서 나오는 오만이다. 관계란 나와 상대의 마음이란 독립변수에 묶여있는 종속 변수다. 언제고 나 또는 상대의 감정이나 마음이 변한다면 관계라는 결과값은 바뀐다. 나는 사랑이란 감정을 느껴도 상대는 호감 정도의 마음일 수 있고, 상대는 사랑이란 깊은 감정이라고 해도 나는 그만큼이 아닐 수 있다. 오늘은 순대국을 먹자고 말하는 상대방은 내일이 되면 맛있는 피자집으로 가자고 한다. 먹을 것 앞에서도 수십번 마음이 바뀌는게 사람이다. 그런 사람 둘이 붙어 관계를 만드는데 어찌 불안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함께 살던 가족도 남남이 되는게 세상이다. 인간은 오만하고 늘 모순에 빠지는 존재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걸 모.. 2023. 12. 9.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