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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심8

[에세이] 그저 내 할 일을 할 뿐이다. 글을 쓰는 건 철저히 내 이기심에 시작됐다. 지금도 그 이기심으로 유지하고 있다. 남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이타심에서 시작했다면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 거다. 시작했더라도 길어야 반년 갔을 것이다. 기분이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그냥 글을 쓴다. 반응 해주면 해주는 대로 반응이 없으면 없는대로 글을 쓴다. 무얼 기대하지 않는다. 나 좋자고 쓰는 글이니 내가 좋으면 그걸로 됐다. 그저 내 할 일을 할 뿐이다. 생각이 떠오르면 곧바로 스마트폰을 키고 타자를 두드린다. 멈칫하다가 타이핑을 하고 머뭇거리다가 일필휘지로 써내려가기도 한다. 내 마음이 가는대로 쓴다. 내 마음대로 되는 몇 안 되는 순간이다. 2024. 11. 21.
[에세이] 오지랖을 부려라 사람은 자기 자신 속에서만 개인으로서의 자기 속에서만의 생명을 느끼는 존재이다. - 레프 톨스토이 인간은 이기적이다. 엄마의 뱃속에서 나온 순간부터 그렇다. 세상을 마주하고 부터는 오로지 혼자서 죽음을 맞이해야 하기에 이기심이 깔려있지 않으면 안 된다. 본래 인간은 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 이기심 때문이다. 상대의 마음이 어떤지 살면서 고민한다. 특히 어릴 때는 더욱 그렇다. 이성이 나를 좋아하는지 않는지, 친구가 나를 싫어하는지 아닌지 등 상대의 기분과 생각이 궁금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어떤가. 궁금증은 이내 사라진다. 이기심을 찾아 돌아간 것이다. 나는 나만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일이다. 사실 어렵기도 하다. 나를 찾는 것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어제도 오늘도 같을 수가 없는 게 인간.. 2024. 9. 24.
[에세이] 상대의 경계를 풀어라 먼저 드러내야 한다. 내가 상대에게 적인지 아닌지를 보여주려면 그래야 한다. 이기심을 가진 인간은 상대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경계한다. 상대가 유연한 태도를 가지려면 나를 어느정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보통의 지능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느 시기가 지나면 자연스레 알아차릴 것이고 높은 지능을 가졌다면 끊임없이 보여줘야 할 것이다. 지적능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고독한 것을 좋아한다. 타인에 대해 관심이 없기에 상대의 의도나 행동을 파악하지 못한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나를 드러내야 좋다. 그래야 적과 아군을 쉬이 구분할 수 있다. 물론 상대에게도 좋다.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된다. 선호하는 것, 취향, 취미 등 적정 선에서 나를 보여주어야 한다. 숨기려 하면 나쁘게 드러난다. 감추지 .. 2023. 7. 9.
[에세이] 성악설을 믿는 이유 성악설과 성선설, 윤리 시간에 다들 들어본 내용이다.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성악설을 ’사람은 악한 존재다‘ 라고 들었던 기억이 있다. 태어날 때부터 악하다는 이야기로 줄곧 강조해왔던 수업이 생각난다. 악한 존재로 바뀐다고 보는 것이 맞다. 선과 악이라는 개념을 태어났을 때부터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맨몸으로 세상에 태어난 아이에게 무엇이 있겠는가. 본능만이 있을 뿐이다. 살면서 여러 경험을 통해 본능을 절제하고 통제하면서 사회에 어우러지는 것이다. 성악설의 개념은 세상 살이에 많은 도움이 된다. 부정적인 마인드가 자리 잡을 수 있겠지만 이는 개인의 역량 문제임으로 이런 건 차치하고 보는 것이 좋겠다. 인간은 이기적이다. 그런 존재로 바라보면 경계하는 삶의 자세가 생긴다. 불확실성이 그득한 세상에 리스크..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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