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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7

[에세이] 추종하지 마라. 한 유튜버는, 특정 교수를 추종한다. 그 사람의 책을 읽고, 그 사람을 후원하고, 그 사람의 강연을 들으려 애쓴다. 자신의 구독자들을 암시에 빠지게 만든다. 그렇게 또 여럿의 추종자들이 재생산된다. 종교도 그렇다. 설파하는 이를 찬양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 종교를 가진 자가 똑같은 인간을 따르고 믿는 것만큼 미련한 짓은 없다. 신을 믿는 건 좋다. 인간은 나약하니 기댈 곳 하나 마련한다고 그 누가 뭐라할 사람이 있겠는가.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 이미 우리는 노예다. 시간에 구속된 우리는, 많은 경험을 얻는 데 평생도 모자라다. 특정 대상을 추종하며 스스로를 또다른 이의 노예로 삼으려하지 말아야 한다. 2021. 12. 16.
[에세이] 실망은 늘 나중에 찾아온다 코로나 바이러스 덕분에 우리는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 인간의 민낯과 차가운 현실들이 피부에 와닿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5월에 발표한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2030의 탈종교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 현상이 과연 좋은 걸까 나쁜 걸까. 젊은 세대의 탈종교화 현상은 좋은 것이 아니다. 의지할 곳 하나가 사라진 것이니, 부정적인 현상이다. 코로나 이후 종교계에서 보여준 일련의 행동들은, 실망감만 안겨줬다. 인간에게 의지가 되어줘야 할 목적을 잃어버렸다. 존재의 목적이 없으면, 가치는 없다. 신의 존재를 믿는 게 주목적이 되어야하는 것이 종교의 순기능이자 선의이거늘, 종교를 설파하는 이를 믿게 만드는 게 현 종교의 실태이다. 그러니 그 목적이 불의스러울 수밖에 없다. 종교가 나쁜 게 아니다. 본래의 취지.. 2021. 11. 13.
[에세이] 인간은 오만하다. “인간이여, 오만한 인간이여, 짧은 인생 얻어 살면서 잘난 척 거들먹거리는 꼴이라니, 하늘의 천사도 눈물을 참을 길 없구나” - 셰익스피어 문명을 만들어내고 최상위 포식자가 된 인간은, 실로 놀라운 존재다. 사실은 그 과정 중에 수많은 우연들이 따라줬지만 말이다. 플레밍이 발견한 리소자임과 페니실린을 떠올리면 이해가 될 것이다. 수많은 우연이 따라주지 않았다면, 인간은 문명사회를 이룩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21세기 현재 우리는 너무도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일까, 한심하고 오만한 행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고작 인간이 인간따위를 믿기 위해서, 교회를 다닌다. 신의 존재를 믿지 않고, 정치내용을 설파하는 이를 추종한다. 과거 가톨릭의 역사도 다를 것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지금도 그..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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