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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9

[에세이] 시대에 맞게 행동해야 하는 이유 장애인 단체가 최근 출근길 열차 운행을 방해하며 시위를 했다. 휠체어 바퀴를 열차와 승강장 틈에 끼우고 시위를 진행한 것인데, 이로 인해 열차가 1시간 지연되고 스크린도어가 파손되기도 했다고 한다. 정당한 절차 없이 기습시위로 진행했다는 점인데,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 민주사회에서 이런 식의 시위를 하는 것이 민주시민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을까. 합당한 절차로 집회가 이뤄진 것도 아니며, 타인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이 방식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 장애인 인식을 본인들이 퇴보시키고 있다는 점은 왜 인식하지 못할까. 디지털 시대에, 시위할 수 있는 방법은 예전보다 다양해졌다. 80년대에 하던 무력시위와 같이 원초적인 방법은 시대를 역행하는 뒤떨어진 생각이다. 이런 막무가내 방식으로는 원하는 걸 결코 .. 2021. 12. 21.
[에세이] 인간은 나약한 존재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관찰형 프로그램의 방송이 대중화 되었다. 능력좋은 남성과 능력있는 여성들을 데리고 연애리얼리티라며, 연예인들은 이들 뒤에서 게임하듯 이들의 마음을 맞춘다. 불현듯 오징어게임이 머릿 속을 스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혼을 한 남녀를 대상으로 관찰형 프로그램이 또 등장했다. 이런 관음적인 형태의 방송이 흔해졌다고 해서, 영상 속의 일반인들을 향해 어떤 말을 내뱉어도 되는 건 아니다. 연예인들은 직업적인 부분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일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감수할 수 있다. 일반인은 그것이 아니다. 방송출연을 결심한 것에 그런 마음가짐이 있었을 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은 어디까지 일반인이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기에, 어떤 것에도 쉽게 상처받는다. 그건 일반인이나 연예인, 이 글을 읽는 당.. 2021. 12. 21.
[에세이] 남 눈치 볼 필요가 없다. 주말에 볼일이 있어 외출하던 중에, 단지 내에 있는 놀이터에서 그네를 힘차게 밀며 신나게 타던 사람을 보았다. 멀리서 봤을 때는 아이인 줄 알았는데, 걸어가면서 보니 아저씨였다. 나와 눈이 마주치니 조금은 머쓱해하는 눈치였다. 그 느낌을 받고 눈을 피해줬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놀이터에서, 날아갈 듯이 그네를 타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 주중에 얼마나 피로가 쌓였을까. 살다보니 어느샌가 동심은 어디로 사라져있고, 삶에 지쳐 온몸이 피곤에 절여져 있는 피로장아찌가 되어있다. 남 눈치보인다며, 고민하고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 지금의 내가 중요하다. 내 기분이 좋아야 한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닌데, 눈치를 봐야하는 이유가 있을까. 쉴 때는 그 순간의 나에게만 신경써야 한다. 그 .. 2021. 10. 21.
[에세이] 사람은 타인에게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 사람은 타인에게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스터디 카페나 카페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각자 할일 한다. 저 사람은 노트북으로 뭘할까, 이런 생각은 딱히 하지 않는다. 오프라인 커뮤니티 공간의 느낌은 있지만, 그 목적이 강하지는 않다. 개인주의가 도래한 지금, 더더욱 이런 현상은 강해졌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옆집, 윗집, 아래집 모두 알고 지냈다. 엘레베이터나 복도에서 마주치면 인사를 주고받았다. 지금은 위층 아래층 옆집, 모두 누가 사는 지 잘 모른다. 싸우지만 않으면 다행이다. 내가 피해받고 싶지 않은 만큼 남에게 피해주는 것을 싫어한다. 당연하다. 남에게 피해주면, 나에게도 어떻게든 피해가 올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연예인은 예외일 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아니다. 요즘은 연예인의 사생활을 많이 .. 2021.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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