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현실9 [에세이] 이상과 현실은 좁혀지기 어렵다. 주말, 이른시간에 밖을 나와서, 주변을 둘러보면 재밌다. 밝은 하늘 아래 회색도시에서 한적한 분위기를 느낀다는 건 굉장히 독특하다. 사람 한명 없을 것 같지만서도, 사람들은 각자 어디를 향해 간다. 자차를 끌고 여행을 가는 사람도 있고, 출근하는 이들도 있다. 여기서 우리는 여행을 가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왠지 주말에 출근한다는 것이 슬프게 들려서일까. 사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춘다는 건 어렵다. 그것이 보장된 직업이 있을까라고 물어보면, 나는 없다고 답할 것이다. 없다. 공무원도 초과근무 다한다. 주말에 출근하는 일도 허다하다. 마치 공시에 합격하면, 워라밸이 펼쳐진 아름다운 삶을 만들 거라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다. 워라밸은 이상이다. 이상을 꿈꾸려면, 많은 돈은 포기해야 한다. .. 2022. 4. 20. [에세이] 스트레스가 많은 이유 현대인은 스트레스 속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트레스가 많을 수밖에 없다. 환경 자체가 스트레스를 받기 쉽기 때문이다. 면적당 밀집되는 인구가 많으면 많을 수록, 스트레스 받기가 쉽다. 가정환경에서 보자. 4명이 27평 대에서 거주하는 것 2명이 50평 대에서 사는 걸 비교했을 때, 어디가 더 쾌적한가. 당연히 후자일 수밖에 없다. 한 명당 사용하는 공간을 단순 계산해볼 때, 차지하는 공간이 전자는 약 7평, 후자의 경우는 25평이다. 거실과 화장실 등 공용공간을 사용하기 위해, 이동하는 동선을 고려한다면 개인이 갖는 공간의 범위는 더 좁게 느껴질 것이다. 이를 확대해 지역단위로 살펴보면, 2020년 통계청의 지역별 인구밀도에서 서울의 경우 km² 당 15,865명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에 비.. 2022. 1. 1. [에세이] 이상을 꿈꾸지 마라 진리라고 믿고 살았던 것이 진리가 아닐 수 있다. 인간이 깨닫지 못한 영역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신념을 너무 확고히 갖고 살아도 좋지는 않다. 진리라고 여겼던 명제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이상을 꿈꾸지 말아야 한다. 이상이란 뜬구름도 시간이 지나면 틀린 것일 수도 있다. 설령 옳다고 해도 불가능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공산주의도 이론만 보면 너무도 좋다. 그것만큼 천국인 곳도 없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그 이상이란 걸 추종하던 나라들은 대부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사실상 공산주의를 이념으로 사용하는 국가는 없다고 봐야 한다. 현실에 집중해야 한다. 내가 눈을 뜨고 바라보고 있는 이곳이 현실이다. 눈을 감고 공상 속에서 펼쳐지는 게 이상이다. 이상을 꿈꾸는 것은 철.. 2021. 11. 30. [에세이] 환상에서 깨야 한다 어릴 적 동경하던 연예인을 보며 가졌던 환상이 있는가. 환상을 꿈꾼 적이 있었는가를 생각해보면, 그런 적이 꽤 많았다. 성인이 되면 멋진 어른이 될 거란 환상. 남고와 여고, 분리된 교육환경으로 이성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그리고 대학가면 연애한다라는 말로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환상을 꿈꾸게 했다. 환상은 좋은 동기가 된다. 목표를 도달하기까지에 굉장한 추진력을 주지만, 도달 후에 밀려오는 허무함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동경하던 연예인이 알고봤더니 여성편력이 심하거나, 인성이 좋지 못한 사람일 수도 있다. 밝은 면만 보이니 환상 속의 존재로 느껴지는 것은 이해한다. 환상을 꿈꾸지 말아야 한다. 내가 가질 수 없는 것들이기에, 아름다워 보일 뿐이다. 환상은 과도한 욕망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어린 날.. 2021. 11. 13. 이전 1 2 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