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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사람을 찌르는 것. 최근에 이런 일이 빈번히 일어났다. 왜 그런 것일까. 사회와 연결되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사람은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이 들 때, 뇌에서 옥시토신이 분비되며 행복감과 안정감을 느낀다. 그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서 벌이는 행동이다.
총으로도 타인을 죽일 수 있다. 그러나 그 매개체가 총이 아닌 칼인 이유는 사회와 연결된다는 감정을 직접적으로 확인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구할 수가 없는 것도 있다. 총은 총에서 발사되는 총알이 상대를 향한다. 그에 반면에 칼은 내가 쥐고 있다. 쥔 손 위로 뻗어진 칼날이 상대를 향한다.
칼을 본 상대는 공포와 두려움의 감정을 느끼고 칼을 든 사람은 그 표정을 확인할 수 있다. 해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면 칼 끝은 상대의 몸을 파고든다. 이때 칼을 매개로 나의 손과 상대가 연결된 상태가 된다. 상대는 무섭다는 감정과 고통스러운 표정이 더해진다. 범죄자들은 타인을 해침으로써 자신이 사회와 연결되어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이런 극악 무도한 범죄는 사회와 분리되어 있다는 감정에서 출발한 것이다. 소외감을 해소하는 것에 있어 칼을 사용해 남을 해치는 것이 그들에겐 가장 손 쉬운 일이었다. 또한 남이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것을 즉각 확인할 수 있기에 삐뚤어진 사고방식을 가진 자에겐 더할 나위 없이 강력한 해소제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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