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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중에 책을 읽고는 한다. 30분 이상의 긴 시간 이동할 일이 있다면 책을 챙겨두었다가 꺼내 읽는다. 어떤 날에는 한 권을 가볍게 읽고 덮는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빠르게 읽기 때문이다.
눈으로 대충 훑어보는 것이 그게 독서냐고 따질 수 있다. 독서다. 글을 읽는 건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내가 알아들을 법한 문장이라던가, 반가운 내용이라던가, 끌리는 문장을 고르는 행위다.
꼼꼼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려고 하면 시간도 오래걸릴 뿐더러 제대로 된 문장을 찾기 힘들어진다. 뇌가 피로하다고 느끼고 신호를 보내 금방 잠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효율성이 떨어진다.
끌리는 문장을 찾아서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 책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꼼꼼히 손으로 짚어가며 문장을 이해하고 해석하려들면 5분도 못 간다. 책을 통달의 수준으로 읽겠다고 하면 말리지 않겠다. 그러나 얼마나 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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