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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돈은 투명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by JW9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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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집의 지출관리를 확인해봤다. 부모님의 은퇴를 얼마 앞두지 않고 있는 터라, 부모님의 소득이 달라지기 전까지, 소득에 대해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말씀을 드렸다.

어머니는 늘 가계부를 쓰지만, 이는 미시적이었다. 단순히 어디에 사용했는 지만 세세하게 기록했을 뿐. 돈의 흐름을 쫓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관리비와 통신비, 재산세 및 자동차세 등과 같은 공과금. 생활비와 카드값. 각각 항목별로 나누어서 계산해보니 잉여금이 내가 예상한 적금 가능 금액보다 더 많았다.

어머니는 잉여금이 얼마 남지 않을 것이니 적금에 넣을 수 있는 돈이 내 예상 금액의 절반 정도일거라고 얘기했다. 그 전부터 계속 가계부를 써왔기 때문에 어머니는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면 될 거라 생각했다.

돈의 흐름은 거시적인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 지출만을 놓고 보면, 놓치는 것들이 생긴다. 원나라가 세계 최초로 종이지폐만을 화폐로 사용한 나라였다. 그러나 그 돈은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다. 대량 지폐생산으로 인플레이션을 맞았다. 더불어 위조지폐가 난무했고, 결국은 나라가 망하게 된 원인이 되었다.

돈은 신경쓰지 않으면 분명 다른 곳에서 새고 있을 것이다. 돈을 어떻게 쓸까라는 생각하기 전에 새는 돈이 있나 확인해보는 게, 소비의 시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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