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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면 물 흐르는 대로, 바람불면 바람부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팔랑귀처럼 이말저말에 흔들리라는 얘기가 아니다. 어떤 일이건 그냥 흘러가는 대로 냅두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굳이 어떻게 해보려고 애쓰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시간에 맡기는 것이다.
굳이 주변환경을 바꾸보려고 뒤집어도 보고 이렇게 저렇게 노력해보다가, 지쳐서 무력감을 느끼기 쉽다. 지금 내가 있는 환경에서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것. 그것이 때로는 안정감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우리는 많은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다. 스스로에게 행동하게 하는 당위성을 만드려 주는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이 의미가 하기싫은 이유가 되기도 한다.
“건강하려면 술을 끊어야 돼”, “건강하려면 운동해야 돼” 호기롭게 시작하지만, “운동 잠깐 안한다고, 술 한번 마신다고 뭐 건강이 나빠지겠어?” 라는 의문과 함께 본인이 정한 의미를 금세 부정하게 된다.
때로는 그런 것들에서 멀어질 필요도 있는 것 같다. 운동을 하는 데, 독서를 하는 데 꼭 어떤 그럴싸한 이유만을 들어야 하는 걸까? 헬스권을 끊었으니까 운동 해야겠다. 그냥 책이 있으니까 책 읽어야겠다. 이렇게 이유 없이 시작하고 그 뒤로 이유를 갖다대는 것도 늦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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