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세이

[에세이] 개인에게 영웅심리를 심어줄 필요는 없다.

by JW9 2021. 7. 11.
728x90
반응형


최근 친환경 열풍이 불었다. 그래서일까 별의 별 말이 다 나오고 있다. 전기차를 타면 지구를 살릴 수 있고, 세탁세제는 미세플라스틱이 많으니까 소프넛을 사용해 지구를 살려야 한다. 경유차량은 이산화탄소의 주범이니 지구를 망가뜨리니까 타면 안된다. 가축되는 소는 메탄가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소비를 피해야 한다. 태양광 에너지는 이산화탄소를 만들지 않아 지구를 살리는 길이다.라는 등의 말로 개인에게 영웅심리를 심어주는 사회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전기차를 생산하는데, 이산화탄소는 안생길까? 전기차를 타고다니며 드는 전기는 어디서 생산되는가? 우리나라 전기 생산량의 44프로 정도가 화력발전소에서 나온다.

전기차를 폐차할 때 발생하는 환경오염도 우리가 타는 차량보다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동력이 내연기관에서 전기로 바꼈을 뿐 그 외의 구성은 거의 동일하다. 세탁세제에 미세플라스틱이 많으니 사용하지 않는다? 과연 환경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2019년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에서 이인우, 이지웅 학생이 미세플라스틱 절감법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의류 코팅제를 통해 세탁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인다는 내용이다. 이 의류코팅제를 세탁세제에 접목하여 판매하게 함으로 개인이 자연스레 환경파괴를 줄일 수 있게 만들면 된다.

경유차는 한때 친환경 차량으로 많은 사람들이 구매했다. 지금은 미세먼지 주범이라는 표현으로 언론에 실린다. 개인에게, 환경파괴를 막자라는 캠페인들로는 빠른 시간 내에 환경을 살리기 어렵다.

사람은 쉽게 동요하지 않는다. 나에게 이익이 오지 않는다면 행동에 옮기지 않는 존재다. 더더욱 그 이익이 쉬이 체감할 수 없는 것이라면 말이다.

가축된 소와 돼지를 먹는 것은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니 채식의 식단을 해야겠다 와 같은 생각. 개인의 생각이니 존중받아야 할 것이다. 자주 먹던 육류섭취를 끊는 것은 자신의 건강에 오히려 좋지 않다. 환경을 위해 본인의 건강을 포기해도 괜찮을까?

개인의 이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기심에서 이타심이 나오기도 하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든다.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게 관련 기술이 나올 수 있도록 재능있는 사람들에게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지구를 망가뜨리는 주범은 사실 우리다. 어쩌면 타노스의 핑거스냅이 지구의 환경오염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지도 모른다.

728x90
반응형

댓글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