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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 한국인의 저주

by JW9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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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당뇨, 만성질환은 한국인에게 저주와 같다. 마치 시지프스의 형벌이라고나 할까. 한국인은 재는 것이 없다.
손님에게 상을 낼 때 상다리 휘어지게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손님이란 어원을 살펴보면 귀신을 존칭하는 뜻이다. 귀신에게 어찌 될 지 모르니 상을 거하게 차리는 거다. 반찬 두 가지 국 하나 정해서 내놓지 않는다. 우리는 이렇게 딱 자르고 재고 계산하는 민족이 아니다.

어찌됐건 만성질환은 왜 시지프스의 형벌이라고 말했을까. 시도 때도 없이 재야 하기 때문이다. 계산해야 한다. 매 끼니를 어떻게 먹어야 하고, 정해진 칼로리에 맞춰 채소와 단백질 등 식단을 정해야 된다. 또, 어느 일정 강도 이상의 운동을 해야 되고 약도 정해진 때에 맞춰 먹어야 된다. 식후 30분 복용, 일주일에 3번 이상 30분 이상의 운동, 3이 유독 자주 들어가는 건 과거 3을 좋아하던 한국인을 달래기 위한 작전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계산하고 재고 생각하면서 정해진 수치에 도달시켜야 된다. 혈당을, 혈압을, LDL을, HDL을 평균수치로. 그야말로 수학과 과학의 대잔치다. “우리가 남이가?”하면서 관계마저 딱 잘라 나누기 싫어하는 민족인데 수치를 재고 계산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니, 시지프스의 형벌과 다를게 무엇인가. 친구들과 가볍게 술 한잔 하며 세상을 이야기한 대가로 다음 날에는 열심히 운동하고 먹기 싫은 걸 먹어야 한다. 다시 바위가 굴러떨어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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