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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가 유행이다. 노래만 그럴까? 아니다. 책도 그렇다. 리메이크 작이 베스트 셀러 매대를 점령했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마흔에 읽는 니체, 니체의 자존감 수업 등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펴낸 책이 사랑받고 있다.
원작자의 책을 읽어도 작가의 의도를 내멋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인다. 그런데 재가공된 책을 읽으면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재가공한 작가의 의도를 흡수하게 된다. 나는 그게 싫다. 창작자의 생각을 알아가는게 나는 좋다.
리메이크작이 사랑받는 현실이 여러모로 안타깝다. 창작보다 에세이에 가까운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도 사소설이라고 칭하며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 않은가. 예술이 갈 곳을 잃은 것인지, 대중들이 갈 길을 까먹은 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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