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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있다는 것이 왜 좋을까.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인간의 불안심리는 유전자 안에 각인이 되어 있다.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예측할 수 없으니 장기적인 관점을 갖기 어려웠고, 하루하루 살기 급급했다.
무언가를 소유한다는 건 안정감을 만든다. 마음의 편안함과 여유는 소유에서 온다. 그걸 부인하면 안 된다. 소유에 목맬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배척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내 것 하나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가 담긴 앨범 몇 개,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 몇 권, 재밌게 본 영화 티켓 몇 장, 강렬한 느낌을 준 미술품 몇 개, 어릴 때 좋아했던 딱지, 카드 몇 장. 그런 것들을 가끔씩 바라볼 때 우리는 잊고 있던 여유와 편안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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