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흑인 혐오, 아시아인 혐오, 남성 혐오와 여성혐오 등이 만연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타인을 차별하고 비난하는 것을 넘어서 범죄까지 발생하고 있다.
인간은 스트레스를 분출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과거, 신분제 사회에서는 사회구조가 그 대상이었다. 근현대사를 들여다보면, 식민지배와 공정하지 못한 정치에 화풀이를 했다. 그 스트레스를 쥐고 독립운동을 펼쳤고, 4.19 항쟁이 일어났다. ‘잘 살고 싶다’는 문장 아래 새마을 운동이 일어났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가 혼란스러운 요즘, 개인에게 누적되는 스트레스가 쉽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발생지가 중국이라는 이유로 모든 아시아인을 묶어 차별하고, 폭력을 행사한다. 아시아인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변화된 환경으로 실직한 사람. 취미로 여행 혹은 외부활동을 즐기던 사람. 일상이 파괴되었다. 삶의 루틴이 망가져 쌓이는 피로와 스트레스는 정말 괴롭다. 쉽게 해결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스트레스를 폭력과 범죄로 해결하려 하는 것은 그 사람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도 있겠지만, 완전히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혐오와 범죄로 자신의 감정을 배설하고 해결하려는 것은 어질러진 세상에 더 혼란을 줄 뿐이다. 자신이 머무는 이 곳을 더욱 혼란을 가중시키고 싶다면, 그래라. 저지당하고 차단당하는 건 본인일 뿐이다.
사실, 혐오와 차별은 우월주의에 기반한 폭력이다. 다른국가보다 경제성장을 앞서 이룩하면서, 상대적으로 가난한 국가와 인종에 대해 이해와 공감을 하지 못함으로 발생한다. 다름을 인정하려 해야한다. 각 나라 별로 기후가 다르고, 그에 따른 생김새도 다르다. 환경이 다르니, 문화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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