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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이성에 기대라.

by JW9 202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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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온갖 비상식적인 것들 투성이다. 그런데 세상만사 잘 돌아간다. 그래서일까, 감성팔이가 잘 먹히고 그른 일도 쉬쉬하며 넘어간다. 사리분별이 명확하지 않아도 그럴 듯해보이면 된다.

널린 게 감성이다. 약간의 술로도 없던 감성을 만들어내고, 연인의 말한마디에 마음이 촉촉해진다. 심지어 깊은 밤, 이어폰으로 잔잔한 노래 몇곡들으면 새벽감성이 터져나온다. 감성은 언제든지 찾으면 찾아진다.

그렇기에 감성에 기대면 안된다. 언제든 사람을 망가뜨리는 길을 제공한다. 이성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되기 힘들다. 정신머리는 이성이 기본이 되어야 하고 감성은 부차적인 존재가 되어야 한다. 감성은 이성을 무력화시키는 악마이기에 감성이 주가 되면 안된다.

감성은 색안경과 같다. 사물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게 만든다. 놓치는 것들이 거기서 발생한다. 미쳐돌아가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의 중심을 잡게하는 것이 이성이다. 이성에 기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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