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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감정은 쉽게 뇌를 지배한다.

by JW9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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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늘 사실보다 편견에 치우친다’라는 얘기가 있다. 인간은 비합리적인 선택을 많이 하는 존재이다. 그 선택에는 감정의 역할이 크다. 좌우, 흑백으로 나누는 이분법적인 사고는 인간을 쉽게 납득하게 만든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처럼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내가 좋으면 된다.

인간은 다양한 소음들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일까 정보수용에 꽤나 보수적이다. 남의 말은 잘 안듣는다. 그런데 나에게 달콤한 말은 너무나 잘 흡수한다. 내가 이해를 할 수 있고, 내가 좋으면 옳고 그름의 문제는 뒷전이 되어버린다.

과거 중세시대에 여성이 과학을 공부하면, 마녀로 몰아 처형하기도 했던 것을 떠올려보자. 여성이 남성의 전유물인 의학이나, 화학, 연금술에 관심을 갖는 것은 남성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다. 그래서 마녀로 몰았고 죽임을 당했다. 공부에 대한 호기심이 죽음으로 이어져야만 했을까? 마녀로 몰아 처형했던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었을까. 그런다고 남성의 배움의 깊이가 달라지진 않았을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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