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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으려는 이유

by JW9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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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애완동물이라는 표현은 자제해야 한다. 반려동물로 사용해야 하는 요즘이다. 애완동물이라는 표현이 나쁜 것인가 의문이 들긴 하지만, 세상이 그러니 자중해야 되겠다. 야생의 포켓몬을 길들이듯이, 인간이 야생의 동물 길들여서 사육하기 시작한 것이 그 출발이다. 때문에 반려동물이라는 개념이 보편화가 된 지 1세기도 되지 않았다.

동물에게서 받는 위로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이해한다. 애가 아닌데도, 아이처럼 ‘왜’ 하는 것 같은 내 반려묘. 어떤 날에도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는 한결같은 나의 반려견이 있으면 밖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풀릴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키울 자신이 없다. 8시간정도 자리를 비운 것 뿐이지만 강아지에게는 이틀정도의 시간이다. 나의 반려견을 오래 기다리게 만들고 싶지 않다. 반려묘 역시 그렇다. 미안함과 죄책감이 커질 것 같다. 얘네들이 뭘 알겠는가. 기다림의 미학이라던가 주인놈의 바깥생활을 말이다. 그러니 사랑을 준다는 행위 자체가 동물들에겐 혹시 모를 불편일 수도 있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데 수많은 정성과 노력과 비용이 든다. 반려동물도 그와 다르지 않다.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그만큼의 정성과 노력을 기울일 생각을 해야한다. 나는 그럴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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