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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다 끝난다.

by JW9 2022.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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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모든 것에 당위성을 부여한다. 선행된 자신의 행동에 설명을 더하기 위해, 또 그럴 듯한 이유가 있어야 행동하기 때문이다. 삶도 그렇다. 그냥 산다. 태어났고, 살아있으니 산다. 다른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그건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기 위한 보조설명이다.

시시각각 계절이 변하는 대자연 앞에서 인간은 보잘 것 없는 존재다. 연약한 피부를 가리기 위해 옷을 입었고, 추위를 견디기 위해 더 두꺼운 옷을 입고 불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저 살기 위해서, 살아내기 위해서였다.

다만, 이 때문에 삶을 허무하게 바라볼 필요는 없다. 다 사라진다. 모든 생명이 다 그렇다. 사자는 생존을 위해 먹잇감을 향해 최선을 다해 사냥한다. 생존위기에서 벗어난 인간만이 삶의 의미에 대해 고찰할 뿐이다. 다 필요없다. 재밌게 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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