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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와 베짱이 어느 쪽이 더 좋을까. 동화책에선 베짱이를 무직백수 취급하며 개미처럼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베짱이는 게으르다고 말할 수 있을까? 개미의 삶이 베짱이보다 더 가치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다.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말할 수 없다. 어쩌면 개미의 삶이 더 비관적일 수 있다. 베짱이는 기타치며 노래하는 자유분방한 삶을 즐긴다. 자신의 삶을 즐기고 있다는 건, 우리가 늘 추구하고자 하는 삶의 방향이다. 반면 개미는 어떤가? 열심히 일만 한다.
워커홀릭에겐 개미의 삶이 옳은 방향이다. 일을 통해서 ‘나’를 찾을 수 있다면 그에게 베짱이의 마인드는 가치없는 것이다. 뛰어난 능력으로 삶을 재밌게 꾸려나가는 사람에겐 개미의 마인드는 쓰레기와 같다. 정해진 곳에서 규칙적으로 꾸준히 일하는 건 개인의 능력을 헛되이 쓰는 거다.
능력과 끼가 출중한 연예인이 중소기업에서 매달 월급을 받으며 일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이는 사회 전체에도 좋지 않다. 저마다 서식지가 다르다. 호랑이는 밀림의 왕이 될 수 없고 사자는 숲속의 왕이 될 수 없다. 기타치며 노래하는 것으로 삶을 사는 베짱이가 멍청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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