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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외로움과 고독은 다르다

by JW9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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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과 고독은 다르다. 이 둘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외로움은 불안을 동반하는 감정이다. 고독은 그렇지 않다. 불안이 아닌 사색을 데리고 온다. 외로움은 타인을 필요로 하며, 고독은 홀로 있기를 원한다.

고독과 외로움은 비슷한 듯 다르다. 외로움은 보통 관계의 상실로 인해 나타나는 후유증이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했다. 무언가를 잃는다는 건 모두가 견디기 어렵다. 꾸준한 연습으로도 쉽게 다져지지 않는다.

반면 고독의 감정은 상실에 초연해진 사람들에게 자주 찾아온다. 고독은 깊은 사색과 번뇌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순간을 제공한다. 철학자들에게 고독은 철학적으로 자신만의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감정이다.

외로움은 즐길 수 없다. 자칫하면 우울감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고독은 다르다. 시끄러운 사람들 사이에서도 나혼자 조용할 수 있는 그런 도구다. 우리가 고독과 사색을 즐길 줄 알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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