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본연의 모습이 좋은 거다.

스마트폰 케이스를 쓰지 않는다. 일단 케이스를 끼면 무거워지는 게 가장 큰 이유다. 핸드폰 무게가 200g이 되다보니, 가벼운 투명케이스를 껴도 무겁다. 케이스 없이 사용하는게 여러모로 낫다.

디자이너가 만든 것엔 다 이유가 있다. 케이스로 가리는 건 본연의 모습을 감추는 거다. 똑똑한 이들이 모여 만들어낸 디자인을 가릴 이유가 딱히 없다. 비싼 핸드폰을 사고 그걸 보호하려고 케이스를 끼는 건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모든 것은 그 본래의 모습이 좋은 거다. 억지로 꾸미려 할 수록 매력이 떨어진다. 본연의 모습을 가리려 하지말아야 한다. 그걸 방해하는 모든 것들은 거추장스러울 뿐이고, 치워야 한다. 이건 비단 스마트폰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