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다 이유가 있다.

하지 말라는 것엔 이유가 있다. 음주운전을 하면 안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사회에 혼란을 주기 때문이다. 자발적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는 위험 그 자체다. 지 몸도 가누지 못하면서 기계는 어떻게 다룰 수 있는가.

사고발생시 대처도 미흡할 수밖에 없다. 인지능력이 떨어진 바보상태에서 제대로 된 사고처리는 있을 리가 없다. 법에 위반된 행위를 했으니, 부끄러움에 도망치기 바쁘다. 사람이 죽었으면 그것 또한 큰 문제다.

술자리가 있다면 차를 끌고 나가면 안 된다. 환경을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하지 말아야 한다. 인간이 나약하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 신에게 기대고, 종교에 마음을 두는 인간의 존재는 욕망 그 자체다. 천재도 바보로 만드는 게 술이다.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는 건 극소수다. 그게 자신일 거라 생각하는 건 오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