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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살아갈 삶의 방향 참새, 참나무, 참나물, 우리는 참이란 단어를 붙여 사용하는 말들이 있다. 참은 거짓의 반의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참’이란 단어에는 옳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거짓새, 거짓나무, 거짓나물. 무언가 이상하지 않은가? 참이라는 단어에는 자연이란 말이 담겨있다. 자연스러운 것에 참이라고 붙이기 시작한 것이다. 참새를 보면 나무의 색과 닮아있고, 참나무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자연스러운 것을 참이라고 말하며 부자연스러운 것에 대해 거짓이라고 보는 것이다. 예부터 자연을 중요시 했던 시선이 말에서 드러나는 거다. 우리는 참인 인생을 살아야 한다. 자연에 맞게, 흐름에 맞게 사는 삶이 필요하다. 그것을 거스르려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걸 끌어.. 2023. 9. 13.
[에세이] 운명이란 건 존재하는 것일까 운명은 존재하는 걸까? 있다고 믿는 것이 속편하다. 다양한 개체가 모여 사는 이곳은 변수가 가득하다. 생활패턴이 각양각색이다. 얼굴 모르는 사람을 매일 볼 수 있는 확률은 어떻게 될까. 없다. 0에 수렴한다. 회사나 학교 정도 공간에 제한을 둔다면 확률이 올라가겠으나 그 값은 다소 미미하다. 내가 조금 늦게 일어났다거나, 상대가 아프다거나. 쉽게 예단할 수 없는 것들이 사람 사이에 놓여져있다. 대승불교 법전인 법망경에서는 과거의 인연을 겁으로 표현했다. 현재 길을 동행하는 인연은 2천 번의 겁이 쌓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인연이란 것이 복잡하고 어렵다.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신경쓰고 예민하게 대하면 안 된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무언가 달라지기 쉽지 않다. 스스로조차 바꾸지 못하는데 무수히 많은 .. 2023. 9. 12.
[에세이] 작은 균열이 시스템을 망친다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인드는 나에게만 적용해야 한다. 해보지 않은 것에 부딪혀보려는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일처리에 있어 이렇게 접근하면 안 된다. 업무를 나의 통제 밖에 두겠다는 의도를 가지는 것인데 사고가 날 확률이 매우 높다. 우당탕탕 처리해도 어찌저찌 마무리가 된다. 하지만 그것이 효율적이었는가 또 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는가에 대해서 따져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 처리 과정에서도 피로하고 피로한만큼 완성도가 떨어진 결과값이 나타난다. 시스템이 중요하다. 한번 잘못되면 고칠 방법이 거의 없다. 수많은 노력과 비용이 투입된다. 투입된만큼 변화가 일어나는 것도 또 아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 감당할 수 없는 크기까지 확장된다. 멍청한 관리자 한명이 회사 하나 파산시키는.. 2023. 9. 11.
[에세이] 기대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기대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나만 나이기 때문이다. 나와 같은 사람 하나 없다.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러기에 기대하는 마음을 접어둬야 한다. 오랜 친구, 오랜 연인, 가족 모두 그렇다. “세상 참 비관적으로 바라본다”라며 나에게 지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말도 맞다. 내 삶에선 이 생각이 나를 편안하게 만든다. 살아오며 쌓인 것들은 남들에게 편견이 될 수는 있겠지만 나에겐 좋은 데이터가 된다. 이것들은 직감이 되고 빠른 판단력을 이끌어주는 도구가 되어준다. 지나온 경험은 소중하다. 그러기에 그 경험들을 무시하면 안 된다. 뭔가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무언가를 접하면 황급히 피해야 한다. 부정적인 것은 쉽게 전염되고 또 쉽게 적응한다. 오래된 친구에게서 느껴지는 아쉬움, 부정적인 감정이 든다면 잠..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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