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1585 [에세이] 설렘을 찾기 어려워졌다. 설렘을 갖기 점점 어려워진 세상이 되었다. 현재 우리는 로딩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 마을에 하나 밖에 전화가 없어, 편지를 주고받는 것이 더 나았던 시절. 핸드폰이 없어 집전화로 통화하던 날들. 삐삐로 연락 후에 뒤늦게 공중전화로 달려갔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통화하기 어려웠던 때가 있었다. 핸드폰이 대중화 되고 연락을 주고받는데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문자를 주고받는데 기다리는 시간은 길었다. 답장이 오기 전까지 괜히 두근거리고 그랬다. 이제는 연락을 주고받는 것에 로딩이란 건 없다. 구두로 만남을 약속하고, 연락할 방법이 없어 시계탑 밑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던 낭만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다. 시대가 변하면서 낭만도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추억할 수 있는 것들이 점점 줄어들어 안타깝지만.. 2021. 12. 6. [에세이] 작은 것의 차이 요즘 살고있는 아파트에 이사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초인종을 누르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리모델링 동의서명을 받기 위한 전입자들이다. 찾아오는 사람들의 양해를 구하는 태도는 다양하다. 어느 날은 신혼부부가 찾아와서, 일반쓰레기 봉투를 건네며 특정 날짜를 알려주었다. 이때 소음이 심한 공사가 있다며, 양해를 구하면서 동의서를 건넸다. 당연히 웃으면서, 서명하고 반겨줬다. 문제가 될 상황이 전혀 없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특정 날짜에 소음이 심할 거라 했지만, 막상 당일이 되어보니 소음은 거의 없었다. 며칠 전, 또다른 분이 리모델링 공사를 한다며, 서명을 받으러 왔다. 그냥 별말 없이 서류만 건네서, 나도 대충 서명하고 돌려보냈다. 같은 호수라인이었는데, 소음이 너무 심했다. 분명 3층 위에서 .. 2021. 12. 5. [에세이] 조심스럽게 대해야 하는 사람 관계는 대화를 통해 맺어진다. 행동이나 다른 것들은 부차적인 것이고, 언어적 소통을 통해서 상대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한다. 이런 과정 속에, 상대의 가치관과 성향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모든 관계는 조심히 다뤄야 하지만, 유독 조심스럽게 대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과묵한 사람이다. 앞서 말했듯, 대화라는 과정을 통해서 서로를 인식하고 정서적 관계를 맺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묵한 사람과는 이런 관계맺음이 어렵다. 특히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잘 내비치지 않으며, 업무적인 내용이나, 중요한 일이 아닌 이상 먼저 대화의 물꼬를 잘 트려하지 않는다. 상대의 입장에서 이런 사람들은 대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파악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과묵한 사람을 조심스럽게 대해야 한다.. 2021. 12. 5. [에세이] 에너지는 좋은 곳에 써라 번식을 위함인 것일까. 살면서 반드시 한번은 기싸움을 목격하거나, 직접 겪는다. 여성들은 무리 안에서 서로를 몰래 험담하며, 깎아내린다거나 구성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차없이 배척한다. 남성들은 힘자랑 혹은 술먹고서 쓸데없는 자신감이 생겨, 일부러 부딪혀놓고 시비를 건다. 솔직히 칼 한번 맞으면 죽는 건 모두가 매한가지인데, 그렇게 지랄을 할 필요가 있을까. 도대체 뭐가 그리 잘나서, 없던 갈등을 만들어내는 지 잘 모르겠다. 히틀러가 말한 아리안 인종의 우월주의도 당시 독일 내에서만 인정받았을 뿐이다. 결국은 잘난 놈 못난 놈, 딱히 없다고 봐야 한다. 그 혈기를 좋은 곳에 썼으면 좋겠다. 운동이라던가 독서라던가, 취미활동에 써야한다. 꼭 유혈사태를 맛봐야 정신을 차리는 건가 싶다. 칼부림이 나는 사건.. 2021. 12. 4. 이전 1 ··· 319 320 321 322 323 324 325 ··· 39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