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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1517

[에세이] 남의 말을 따를 필요 없다 남의 말을 굳이 따를 이유가 없다. 맥킨지의 컨설팅으로 3M은 내부 구조가 뒤엉켜서 혼란스러워졌다. 또 삼성전자에게 맥킨지는 하이마트와 같이 양판점 진출 확대를 강조했다. 다행히 삼성전자는 그 말을 무시하고 자사몰을 확대했다. 타인의 말을 적극 수용할 이유가 없다. 결국 쇄신의 태도는 자신에게서 나온다. 의사결정은 나만이 가능하다. 내 일이고 내 삶이다. 남의 말 때문에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는 이가 얼마나 되겠는가. 나를 믿고 나아가라는 에머슨의 자기신뢰, 니체의 초인주의는 이런 맥락이다. 인간은 과정일 뿐 그 너머의 무언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의 나는 나약할 지언정 다음의 나는 다르다. 나를 내가 믿는다면 달라질 수 있다. 2024. 10. 18.
[에세이] 전자책과 종이책 사이에 선택지는 없다. 전자책을 읽는 사람에게 묻고 싶다. 술술 읽히는 지 말이다. 순수하게 궁금하다. 종이책을 읽어도 잘 읽히지 않는데, 전자기기 화면 속 활자가 과연 눈에 잘 들어오는 지 말이다. 짦은 글을 쓰고자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인간의 짧은 인내심 때문이기도 하지만, 잘 안읽히기 때문이었다. 고딕체가 그나마 화면 속 가독성이 높은 폰트이기에 웹사이트 대부분이 고딕체을 사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300페이지가 넘는 책을 화면으로 본다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종이가 주는 질감과 빛의 어울림은 스마트폰이 대체할 수 없다. 종이책을 읽는 내가 나이들어서 그런 걸까. 나이 먹어봤자 얼마나 먹었다고. 2024. 10. 17.
[에세이] 자기계발의 목표 자기계발은 왜 할까? 무료해서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심심하다. 가난하고 궁핍하면 고통스럽고 안전하고 여유있으면 무료하다. 우리는 살기 위해 뭐라도 한다. 그 중의 하나가 자기계발이다. 자기계발의 목표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내가 생각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뭐하는 사람이야?”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이다. 단순히 정의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자기계발의 궁극적 목표라 생각한다. 인간은 본래 이렇다 규정지을 수 없는 존재다. 무언가를 보고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도, 들어도 온전히 이해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쉽게 규정지어지는 것을 사랑한다. 이름을 짓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고 직급으로도 부르고, 호칭으로도 부른다. 비즈니스로 만났을 때는 회사이름이 내.. 2024. 10. 16.
[에세이] 문화는 여유에서 생긴다 대나무가 되려거든 죽창이 되지 말고 피리가 돼라. 옛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풍류를 즐기는 사람이 되기를 바랐던 것인지 모르겠다. 우리는 이런 의식 때문에 안보의식이 약했던 지도 모른다. 문화는 강성한 국가에서 꽃이 핀다. 미국 문화를 보라. 할리우드, 빌보드, 현대 미술 등 문화가 꽃피고 있지 않은가.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기 때문에 생기는 무료함을 예술로 풀어낼 수 있던 것이다. 누군가는 죽창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은 피리가 되려는 이들이 쏟아지는 세상이 되었다. 무엇이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문화는 강한 힘 아래서 자라날 수 있다. 여유 속에서 문화는 탄생한다. 202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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