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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1517

[에세이] 예술을 이해하는 기본 태도 리메이크가 유행이다. 노래만 그럴까? 아니다. 책도 그렇다. 리메이크 작이 베스트 셀러 매대를 점령했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마흔에 읽는 니체, 니체의 자존감 수업 등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펴낸 책이 사랑받고 있다. 원작자의 책을 읽어도 작가의 의도를 내멋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인다. 그런데 재가공된 책을 읽으면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재가공한 작가의 의도를 흡수하게 된다. 나는 그게 싫다. 창작자의 생각을 알아가는게 나는 좋다. 리메이크작이 사랑받는 현실이 여러모로 안타깝다. 창작보다 에세이에 가까운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도 사소설이라고 칭하며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 않은가. 예술이 갈 곳을 잃은 것인지, 대중들이 갈 길을 까먹은 것인지 모르겠다. 2024. 10. 1.
[에세이] 거주 형태가 바뀌어야 산다. 고층 건물은 전부 사라져야 한다. 한옥으로 대체되어야 한다. 한여름인 요즘 날씨에도 바람은 분다. 바람이 통하게 만드는 한옥과 달리 폐쇄적인 빌딩 형태의 건물들은 실내 온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자연스레 냉방기를 틀게 된다. 냉방기를 계속해서 가동하니 뭐가 좋겠는가 당연히 좋은게 없다. 냉방병이 생기고, 환경은 더 나빠진다. 현대의 건축방식은 탄소 배출이 높다. 전기공급이라던지 오수 배출 등은 편리하다. 이건 거주자와 큰 상관이 없다. 바람이 나는 대로 열어둘 수 있는 한옥에서는 냉방기를 자주 키지 않아도 된다. 전세계가 폐쇄적인 형태로 빌딩을 짓고 있으니 문제다. 서로가 서로의 목을 어루만져주면서 조르고 있는 꼴이다. 2024. 9. 30.
[에세이] 성장을 위해 이 사람을 찾아라 여행과 다녀온 식당을 블로그에 남기고 있다. 그 전에는 독후감과 함께 올렸다. 이제는 블로그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 한 곳에 올리는 게 편한데, 알고리즘이 그걸 용납치 않는다. 환경에 맞춰가는 게 맞다. 환경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한다. 주어진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일은 혁신 그 이상의 수준이다. 결코 나혼자만의 힘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시스템을 손보는 건 쉽지 않다. 규모가 커질수록 더 어렵다. 변화를 꾸준히 시도하는 사람과 함께해야 하는 건 그 때문이다. 자신의 환경을 벗어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도전하는 사람을 곁에 둠으로 나를 바꿔나가는 편이 효율적이고 효과도 크다. 2024. 9. 29.
[에세이] 인위적인 단어를 경계하라 저녁 정보 프로그램에서 음주운전 단속 내용을 다뤘다. 한 사람의 측정 결과가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였다. 그때 한 아나운서는 이렇게 말했다. “어휴 큰일나실 뻔했어요.” 과연 이 말이 맞을까? 틀렸다. 이 말은 음주운전 당사자를 향하는 말이다.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나실”이란 존대의 표현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 정도의 리액션이 그나마 적절하다. 이렇듯, 언어란 무의식을 지배하고 그것이 곧 나의 사고가 되며 생각으로 이어진다. 만들어진 의도가 불쾌한 단어의 사용은 피해야 한다. 줄임말과 은어 등의 사용을 절제할 필요가 있다. 나의 사고가 위험해진다. 100만 과학 유튜버가 “저출생”이란 단어를 사용해서 뭇매를 맞았다. 해당 유튜버는 이 단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몰..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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