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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1515

[에세이] 사람에 대한 평가는 뒤에 해도 늦지 않다. 나에게 불편함을 줬던 사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사람. 비도덕적인 행위를 한 연예인, 그 밖에도 다양한 이유들로 구설수에 오른 사람 등 우리는 논란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곤 한다. 가십거리의 대상인 사람들이다보니, 우리는 그들을 쉽게 재단하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살면서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어쩌면 평생을 하지 않을 행동들. 그래서 그들을 쉽게 말하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도덕적으로 그 사람보다는 낫다는 심리적인 이유가 있어서다. 비판하는 대상보다 도덕적으로 더 낫기 때문에 나오는 평가에 대해 스스로가 조심해야 한다. 도덕적 우월주의에서 나오는 평가들은, 나도 해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보다 더 도덕적으로 산 사람에게는 내가 그 가십거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도덕이.. 2021. 7. 18.
[에세이] 모든 것은 균형이 중요하다 외줄타는 줄꾼 어름산이를 생각해보자. 줄꾼은 휘청거리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불안하게 만든다. 어느 쪽으로도 중심이 기울어지면, 목숨도 잃을 수 있을 만큼 위험하다. 그걸 우리는 알기 때문에 줄꾼의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면서 스릴을 느끼는 것이다. 그가 베테랑인 걸 알면서도. 배도 바다에 뜨기 위해서 중력을 이길 만큼의 부력이 필요하다. 이 균형이 깨지면, 선박도 가라앉는다. 사람도 물에 뜨려면, 힘을 빼고 부력이 생기도록 해야 한다. 물 속에서 생존하려면, 힘을 쓰지 않아야 한다. 이렇듯, 모든 것들은 균형이 잡혀있어야 된다. 인간도 그렇다. 인간은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외줄타기 하는 줄꾼과 같다. 어느 쪽으로 치우치면, 인간은 아름다움을 잃을 수밖에 없다. 연애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될 수 있다. 감.. 2021. 7. 17.
[에세이] 언어는 생각을 지배한다 K-POP의 전세계적인 유행으로 이에 파생된 k-시리즈들의 단어들이 넘쳐나고 있다. K-방역이라는 단어로 정치 행정의 위대함을 표현하려 하며 배우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으로 k-그랜마와 같이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려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훈민정음 창제한 세종대왕님의 그 뜻을 봐도 알 수 있다. 언어를 쓰고 익힘으로, 생각을 주체적으로 하게 만듦으로써 백성의 삶이 조금은 더 나아지길 바랐던 것 같다. 더 나아가 그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시대가 흐르면서 언어도 조금씩 변화한다. 세대별 사용하던 은어들을 생각해보면 얘기가 쉽다. '킹왕짱, 쩐다, 따봉, 억까, 억지텐션, 좋페,' 자신들이 창조해낸 언어로 소속감을 만들고, 그 속에서 문화를 만들어낸다. 과거 클래식을 통해 귀족만의 문.. 2021. 7. 16.
[에세이] 혐오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아서 생긴다. 요즘 흑인 혐오, 아시아인 혐오, 남성 혐오와 여성혐오 등이 만연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타인을 차별하고 비난하는 것을 넘어서 범죄까지 발생하고 있다. 인간은 스트레스를 분출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과거, 신분제 사회에서는 사회구조가 그 대상이었다. 근현대사를 들여다보면, 식민지배와 공정하지 못한 정치에 화풀이를 했다. 그 스트레스를 쥐고 독립운동을 펼쳤고, 4.19 항쟁이 일어났다. ‘잘 살고 싶다’는 문장 아래 새마을 운동이 일어났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가 혼란스러운 요즘, 개인에게 누적되는 스트레스가 쉽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발생지가 중국이라는 이유로 모든 아시아인을 묶어 차별하고, 폭력을 행사한다. 아시아인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변화된 환경으로 실직한 사람.. 2021.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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