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경제32 [에세이] 돈의 용도를 생각하라 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소비패턴이 달라진다. 필요한 것들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으로 바라보느냐 혹은 갖고 싶은 물건을 가질 수 있는 욕구충족의 수단으로 생각하느냐 등 여러 가지 태도가 있을 것이다. 나는 무엇 때문에 돈에 대한 마음이 큰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나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있는 용도로 본다면 적절한 소비와 저축이 가능해진다. 내가 아프거나 가족이 아픈 것에 대비하기 위함이라면, 소비는 줄이고 저축과 투자를 할 것이다. 돈이 없을 때 아픈 것만큼 서러운 것이 없다는 걸 잘 아는 사람은 돈의 용도를 지키기 위함으로 바라본다. 이전 세대에게 들어보면 갓 태어난 아이가 아픈데 지불할 병원비가 없어 이리저리 돈을 빌리던 사례도 있다. 유년시절 홍역을 견뎌내지 못해서 죽은 옆집 아이.. 2023. 12. 6. [에세이] 작은 균열을 막아라 요즘은 억 단위의 금액이 가볍게 사용된다. 여전히 그만큼을 버는 건 쉽지 않다. 오디션 우승 상금으로 3억, 대리급 인력이 퇴직금으로 50억을 수령하는 등 돈의 개념을 뒤흔드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 덕에 우리는 가치를 쉽게 평가하고 말을 한다. 여기에 휘둘리면 안 된다. 만 원은 만 원이다. 가벼이 생각해서도 안 되지만, 무겁게 생각해서도 안 된다. 노동은 여전히 자본주의의 아름다운 근간이며 고귀한 것이다. 합당한 대가를 치루지 않는 이들은 처벌해야 한다. 적절한 노동 없이 50억을 받는 인간은 경제 파탄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작은 균열은 작은 힘에도 파괴라는 큰 결과를 만들어낸다. 메꿀 수 있다면 메꿔야한다. 열심히 일하는 건 좋은 일이다. 자기발전에도,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렇.. 2023. 11. 10. [에세이] 다르게 대하는 이유 연세 드신 어머님들이 무작정 전단지를 들이민다. 예전에는 받지도 않았고, 낭비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받고서 쓰레기통으로 향하는데, 전단지 생산 그리고 폐기까지 탄소배출이 당연히 크지 않겠는가. 또 전단지의 홍보효과가 효과적인가에 대한 의문, 나눠주는 사람의 무성의한 태도는 어떤 효과도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그냥 받는다. 홍보효과를 떠나 그들의 소일거리라고 생각하면 손을 벌리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다.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니니 종이를 받는다. 쓰레기통에 넣더라도 그 순간만큼은 전단지를 받는다. 자기 삶에 치여 전단지를 받을 여유 조차 없는 요즘, 어머님들이 무작정 홍보지를 들이미는 것도 이해가 된다. 어린 아이들이 전단지를 나눠줄 때는 냉정한 편이다. 돈을 벌겠다는 그 마음은 기특하나, 무선.. 2023. 10. 25. [에세이] 인문학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국내여행의 문제는 무엇일까. 물가상승? 아니다. “이야기”다. 이야기가 없다. 관광지가 일회성으로 소모되고 끝난다. 다시 찾게 되는 건 결혼하고나서 혹은 자녀와 함께 하게되면서다. 구전동화가 지금까지 생명력을 갖는 건 이야기를 갖고 있어서다. 해리포터 스튜디오는 1년치 예약이 이미 작년에 끝난다. 이 관광지의 인기가 식지 않는 건 이야기 때문이다. 긴 생명력을 갖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여기서 파생되는 콘텐츠는 또다른 산업을 낳는다. 놀이공원도 있고, 지팡이와 망토 등 다양한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린다. 일본은 지역마다 마을의 분위기와 풍경이 조금씩 다르다. 경제위기 이후로 관광산업으로 전환한 것도 한몫하지만 그 지역의 ‘장인’이라는 마을을 상징하는 인물과 콘텐츠가 남아있어서 여행하기 좋다. 특히 일.. 2023. 7. 13.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