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궤변3 [에세이] 감각을 키워야 하는 이유. “뜨겁게 사랑하되, 차갑게 사랑해라” 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마음은 뜨겁지만 겉은 차가우라는 궤변 형태의 조언이다. 모닥불을 떠올릴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불에 너무 가까우면 데이고, 그렇다고 멀리 떨어져있으면 춥다. 웃긴 건 이런 말들이 나름 효과가 있다. 표리부동과 같은 이런 말들이 실제로 너무 요긴하게 먹혀들어가는 걸 보면, 참 모든 게 아이러니하다. 언제나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인간들이 모여있는 인간 세상이니, 어쩌면 아이러니가 아니라 나름 그럴 듯한 이해가 되기도 한다. “적당히, 잘.” 이 말이 제일 어렵다. 감각의 영역이다보니, 결국은 어떻게든 익히지 않으면 깨달을 수가 없다. 펜데믹 시대와 함께 VR의 대중화 등 요즘들어 급격하게 변하는 시대는 오프라인으로 쌓을 수 있는 이 기회.. 2022. 6. 6. [에세이] 당연한 것에 궤변으로 답하지 마라. 오징어게임의 전세계적 유행이 되며,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유행을 체감하지 못했다. 어느 순간 오징어게임이 유행이란 걸 몸소 체험한 순간이 있었다. 동네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 어린 아이들도 오징어게임을 봤다는 이야기다. 청소년 관람불가임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함께 시청했다는 말인데, 이 부분은 분명 문제라고 생각한다. 쏟아지는 기사 속에, 폭력성을 띄고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유해하니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들이 나왔다. 당연한 이야기가 아닌가.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영상물을 부모와 함께 본다고 해서 뽀로로 영상이 되는 것이 아니다. 부모와 함께 볼 생각을 하는 아이를 말려야 하는 것이 부모가 해야할 일이다. 왜 그.. 2021. 10. 17. [에세이] 말도 안되는 소리도 잘할 줄 알아야 한다. 최근, 막장드라마가 종영했다. 현실감이 떨어지는 이런 내용의 드라마는 요즘 드라마의 모습과 사뭇 다르다. 시대를 역행하는 형태의 드라마지만, 반응은 폭발적이다. 상식선에서 이해하려는 내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내용 투성이라, 초반만 보고 때려쳤다. 이렇게 말도 안되는 내용에도 사람들은 열광한다. 인간의 모습이 어떤 지 어느정도 이해가 갈 것이다. 이성보다 내게 끌리는 감정이 더 중요하다. 시선이 가는 곳에 눈이 계속 머물고, 마음이 가는 곳에 몸이 계속 머문다. 그것이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도 말이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란 표현이 우리에게 정말 익숙하다. 사실, 10세기 북유럽의 바이킹이 먼저 도달했다는 문헌의 기록이 남아있다. 또, 기존에 살고 있던 인디언이 있는데, 어찌 발견이라 할 수 있는.. 2021. 10. 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