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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갖는 법 이전에 쓰던 글을 종종 다시 본다.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말들이 담긴 글들이 있는데, 조금은 순화할 필요를 느낀다. 같은 말이어도, 곡해해서 이해하려는 게 사람이기 때문에, 불특정 대상이 보는 이 환경에서 표현을 조금 더 순화하면서 명확하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 날의 기분이 글쓰는 데 영향을 주기도 하기에, 최대한 기분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한다. 그럼에도, 종종 스트레스의 RPM을 올려주는 일들이 있어서 쉽지가 않다. 특히 감정이나 글감이 떠오르면 바로 타이핑을 하는 이 관성 때문에 그 날의 기분이 온전히 담길 수밖에 없다. 최근 한두달은 많이 바쁘게 살았던 터라, 글의 내용이 그리 과격하지 않았다. 중용을 지키는 태도는 정말 어렵다.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불가능에 가깝다... 2021. 11. 19.
[에세이] 작은 것에 감사할 수 있는 이유 꾸준히 글을 쓰고 있지만, 나의 글을 봐주는 이는 많지 않다. 꾸준하게 읽어주는 사람도 없다. 그럼에도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방문자 수를 자주 확인한다. 그렇다고 방문자 증감을 보며 일희일비하지는 않는다. 검색 혹은 SNS 어떤 경로를 통해 방문해주시건 간에, 적지만 글을 읽어준다는 것에 감사하다. 작은 것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건,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주거나 공감의 댓글을 받아본 적이 없기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 처음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공감을 받을 수 있었다면 방문자 수에 연연했을 것이다. 2021. 11. 11.
[에세이] 글을 읽어야 하는 이유 활자가 등장하고부터, 문자의 파급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 그러다보니, 문자를 읽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꽤 많아졌다. 한문을 읽지 못하던 하층계급의 백성들. 한글이 등장했음에도 문맹률은 한동안 개선되지 못했다. 근대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인쇄술이 급성장하게 되고, 신문의 발행이 증가했다. 정보과잉시대의 현재에는 검색만으로 쉽게 뉴스기사를 볼 수 있고, 칼럼도 읽을 수 있다. 요즘은 숏폼의 시대다. 15초 짜리 춤추는 틱톡영상, 조금 야한 옷을 입고 유혹하는 짧은 영상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왠만한 정보는 다 영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니, 글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낮을 수밖에 없고, 읽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긴글이라거나, 한자어 등 높은 이해도를 요구하는 문장이라면 더더.. 2021. 9. 29.
[에세이] 잘난 사람은 절대 하지 않는 것. 사자가 왜 밀림의 왕일까. 밀림에 사는 그 어떤 동물도 건드리지 않는다. 인간이 지정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상위포식자라는 걸, 본능적으로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잘난 사람도 그렇다. 그가 잘난 걸 모두가 다 안다. 그래서 하지 않는 것이 있다. 잘난 사람들은 절대로 자신의 공을, 자랑하지 않는다. 자랑해서 득될 것도 없긴 하다. 물고 뜯으려는 사람들만 늘어날 뿐, 공을 진심으로 축하해줄 사람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남이 잘한 일을 쉽게 칭찬해줄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 마음가짐이다. 명량해전에서 대승을 거둔 이순신 장군은, 울돌목에서 배 한척으로 133척의 왜군과 대치했다. 물살이 급격하게 바뀌는 지리적 특성 탓에 전세의 흐름이 바뀌자, 11척의 배가 뒤늦게 합류했다. 뛰어난 지략으로 놀라운.. 2021.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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