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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4

[에세이] 바보같이 살라는 이유 아침에 최대한 콧노래를 흥얼거리려고 한다. 신나는 노래를 듣는다. 그래야 기분좋지 않은 일도 가벼이 넘길 수 있는 체력이 생긴다. 별 거 아닌 일에도 상처입는게 사람이다. 면역력은 쉽게 생기지 않는다. 특히나 정신적 면역력은 쉽게 약해지기 때문에 잘 지킬 수 있어야 한다. 바보같이 살라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나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별주부전의 토끼처럼 나의 뇌를 잠깐 빼놓고 와야 한다. 그 어떤 말도 외부에서 들을 때는 소음이고 스트레스다. 지킬 수 있다면 뇌는 잠시 다른 곳에 숨겨두는 편이 좋다. 가면을 쓰는 것 같아서 불편하다 생각할 필요가 없다. 본래 인간은 관계에 따라 다르게 행동한다. 가족끼리 있을 때, 친구끼리 있을 때, 지인끼리 있을 때 모두 다르다. 정신적 면역.. 2023. 10. 26.
[에세이] 때로는 바보인 척 해라. 빌미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 잘한 일이건, 못한 일이건 상관 없다. 비슷한 수준을 가진 적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반면에 완벽하게 수준 차이가 나는 상대라면, 그는 질투를 넘어선 존경의 마음을 가진다. 하지만 그런 이가 몇이나 되겠는가. 나 잘 되는 꼴을 보고 싶어하지, 남 잘 되는 꼴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인간이 그렇다. 남이 잘한 건 질투하고 못한 것은 꼬투리 잡아 비난한다. 나보다 수준 낮은 이가 만드는 노이즈는 신경도 쓰이지 않지만, 수준이 비슷한 이가 만든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수준 낮은 사람으로 비춰지는 게 여러모로 편하다. 어느 무리에도 쉽게 스며들 수 있다. 고독이 풍겨나오는 이를 반겨줄 사람은 많지 않다. 때로는 바보인 척 하는게 도움이 된다. 사람은 자신보다 부족한 이에게 동정을 주는.. 2022. 5. 12.
[에세이] 솔직한 것과 무례함은 다르다 솔직한 것과 무례함은 다르다. 무례한 걸 솔직하다 착각하면 안 된다. 생각이 난다고 입밖으로 배설해서는 안 된다. 무례함과 솔직함의 차이는 한끗 차이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의 차이는 무엇일까. 솔직함과 무례함의 차이는 눈치다. 눈치없이 할말 다하고, 행동할 거 다하는 것은 수준낮은 멍청한 짓이다. 본인 욕구에만 충실한 한심한 사람인 것이다. 이런 부류들은 멍청하니까 눈치없는 거라, 사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런 사람은 피하는 게 최선이다. 눈치껏 상황에 따라 할말 안할 말 가려가며, 소신을 드러내는 것이 솔직한 거다. 할짓 못할 짓 구분 못하면서, 제멋대로 행동하면서 솔직하다고 착각하면 안된다. 남이 보기엔 그냥 자위하는 것 같아 보인다. 추해보일 뿐이다. 한달수입을 모두 생활에 써야할 만큼.. 2021. 11. 10.
[에세이] 나는 심각한 바보였다 세뇌당하는 건 정말 무섭다. 나도 모르게 바보가 되는 것이니까. 축지법과 공중부양을 한다는 서울시장 후보. 믿음이 강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어느 사이비 종교. 지자체의 요구에도 명단을 끄끝내 주지 않으려 허위기재된 명단을 제출하며, 결국 행정명령에 그제서야 협조를 하는 등의 벌레같은 집단. 전세계적으로 혼란이 오니 기이한 짓거리들이 유독 수면위로 더 부각되는 것 같다. 나는 심각한 바보였다. 원래 그렇게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사춘기 때는 여드름이 없었다. 보통 사춘기가 되면 유분기가 많아지면서, 여드름이 많이 나고 머리도 금방 기름지게 된다. 그러나 나는 보통에 해당하지 않았다. 성인이 되니 여드름이 조금 생기면서 머리에 유분기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머리를 아무리 감아도 반나절도 안되서.. 2021.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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