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성향14

[에세이] 경험이 중요한 이유 예전에 바나나를 중독수준으로 먹었던 적이 있다. 밥을 못먹는 날이 있어도, 바나나는 꼭 먹었다. 열량 섭취에 이만큼 간편하고 효과적인 게 또 없기 때문이었다. 계속 먹다보니, 원산지 별로 맛이 미묘하게 다름을 알았다. 요즘은 자주 먹지는 않는다. 혹시 가끔 먹는 날이 있을 때는 무조건 필리핀 산으로 먹는다. 내 입맛에 가장 잘 맞아서다. 베트남산, 과테말라, 콜롬비아 등 다른 산지도 있지만, 내 입은 필리핀산이 절대적으로 잘 맞는다. 먹는 것조차 나와 맞는 것을 찾는 게 이만큼 어렵다. 단 한번으로 쉽게 찾아지는 게 아니다. 여러 번의 경험과 그걸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경험이 소중하다. 내 것을 찾는 것에 경험은 좋은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2022. 3. 27.
[에세이] 내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둬라 사람들 사이에 살면서, 평생을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거나 받으며 산다. 서로의 성향이나 취향이 맞지 않으면, 영향력은 닿지 않는다. 관계는 주고받는 것을 기본으로 이뤄진다. 누군가와 주고받을 수 있다면, 그 관계는 서로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특별한 것이 된다. 글을 쓰는 이유도, 나와 맞는 사람들을 찾고자 함이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나의 생각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기에, 온라인에 글을 남기는 것이다. 페이지를 구독해놓고 보시는 독자들에게 그래서 감사하다. 어쩌면 개인적이고 지극히 소수의견일 나의 글에 공감해준다는 것이 기적과 같다. 생각이 맞지 않는 이에게 나의 의견과 사고를 전달할 이유가 없다.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일 뿐이다. 쇠귀에 경읽기를 해서 내가 얻을 것이 무엇이 있나. ‘득도의.. 2021. 12. 17.
[에세이] 상대의 성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요즘은 삶이 바빠서 이런 여유조차 부리기 어렵지만, 카페에 들려 작업할 일이 있으면 종종 주변을 관찰한다. 우리는 상대가 늘 궁금하다. 독심술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들 때가 있다. 상대의 성격을 쉽게 파악하는 방법이 있다. 음식을 대하는 태도만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무한리필 집이라면 더 파악하기 쉽다. 오래 전 피자 무한리필 집에서 일한 적이 있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왜 그렇게 관찰하는 게 좋았는 지 테이블 정리하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어떤 테이블은 정리하기 편하고, 또 다른 테이블은 까다로웠다. 정리하기 까다로웠던 이유는 남기는 음식물 때문이었다. 이것저것 다 가져다가 조금 먹어보고 남기니, 치우는 것이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먹어보고 싶은 것을 .. 2021. 12. 16.
[에세이] 고쳐쓰기 어려운 사람 사람은 고쳐쓰기 어렵다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모두가 고쳐쓰기 어렵지만, 거의 불가능하다 싶은 생각이 드는 부류가 있다. 자존감 낮은 사람이 그렇다. 자존감이 낮으면 자기 객관화가 안 된다. 자기 객관화가 안 되니 자아성찰이 부족하다. 때문에 자신에게 관대하고 타인에게 엄격하다. 자기주관이 없어 책임을 회피하고 남 탓하기도 한다. 자존감이 낮으니 열등감도 크다. 질투와 시기로 무장해서 주변을 괴롭게 만든다. 스스로가 부족한 것을 모르는 사람은 고쳐쓰기 어렵다. 부족한 부분을 자신만 모르니, 그것을 수정할 수가 있을까. 남이 고쳐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은 본인이 바뀌어야 하는 문제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만 속터질 뿐이다. 2021. 11. 26.
728x90
반응형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