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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9

[에세이] 보려할 때 시야가 넓어진다. 청년밥상문간이 5호점까지 확장됐다. 김치찌개만 판매하는 곳이다. 금액은 3천원이다.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한다. 직원은 남들보다 조금 느린 사람들이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이들이 김치찌개를 만들고 손님을 응대한다. 그들은 회색분자다. 정상 지능 범위의 일반인도 아니고 지적 장애도 아니다. 이도 저도 아니라고 무시당하기 쉬운 그레이존에 서있는 이들이다. 배움이 더디고, 느리다는 이유로 어디에도 어울리기 쉽지가 않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이들이 2백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장애인의 경우 등록을 하기 때문에 지적장애인의 수를 정확히 통계낼 수 있다. 통계를 낼 수 있기에 정책 방향을 수정하면서 사회적 안전지대를 구축할 수 있다. 문제는 그렇지 않은 그레이존에 서있는 이들이다. 통계로도 확인할 수 없으니 안.. 2024. 8. 14.
[에세이] 이상한 것에 화를 내라 이상한 것에 화를 내는 건 당연하다. 이치에 맞지 않는 것에 이상함을 느끼고 화내야 한다. 달라지기 위해서는 아무도 보지 않으려는 것에 눈을 맞춰야 한다. 남들은 그저 지나치기 바쁘더라도 나만은 그러지 않을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변화는 거기서 탄생한다. 변화를 인식하는 시선과 강한 의견을 피력하는 것. 다수의 경우 변화를 알아차리기 힘들다. 집단을 이루면서 생겨난 오류다. 집단착각이 쉽다. 세뇌가 쉽고 선동이 쉽다. 때문에, 소수의 입장에서 의견을 내야 한다. 잘못을 가려내기가 어렵다. 기업은 그래서 사외이사를 두는 것이다. 공공기관은 채용에 있어 외부위원을 초빙한다. 현명한 리더는 목소리를 내는 소수를 품는다. 2024. 4. 5.
[에세이] 관점을 넓히려면 이곳을 보려해야 한다. 회색을 바라보아야 한다. 흑과 백이 아니면 관심을 갖지 않던 지난날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either A to B가 아닌 그 어딘가를 찾아야 한다. 복잡해지는 세상 속 단순 명료하게 바라볼 수 있는 건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인간은 호되게 당했다. 왜일까. 바이러스 때문이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바이러스는 생명과 비생명 그 어딘가에 있는 회색분자다. 공기 중에서는 길어야 이틀을 살고 죽는다. 숙주가 없으면 자립할 수 없다. 바이러스란 그런 것이다. 이도 저도 아닌 것. 구분지을 수 없는 것에게 된통 당한 거다. 사람도 명확하지 않다. 마음도 시시각각 바뀐다. 본래 정해진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게 세상이다. 인간은 지금까지도 구분짓고자 했다. 장애인과 일반인 그 사이에 있는 “경계선 지능”은 자립을.. 2024. 3. 26.
[에세이]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한 마인드. 오늘 정말 대단한 사람을 만났다. 사업을 크게 하시다 그만두시고 지방에 내려와 농업을 하시는 분이다. 많이 베푸시려는 모습에 몸둘 바를 몰랐다. 결손 가정의 학생들에게 교육차원에서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등 멋진 일들을 꾸준히 하고 계신다. 오래전 이스탄불을 다니면서 느꼈던 뜨거웠던 감정을 내가 아닌 아이들이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신 거다.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 그분의 말은 자연스레 경청이 되었다. 그분의 삶을 짧게나마 듣게 되었다. 지자체의 도움없이 농업을 하고 계시고 주변 이들의 시기질투를 받고 계셨다. 그럼에도 규모있게 잘 운영하고 계신다. 투자 대비 수익이 십분의 일도 채 되지 않음에도 말이다. 느껴지는 분위기에서 이미 여유가 충분했다. 어떤 것에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마인드가 ..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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