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상4 [에세이] 이상한 것에 화를 내라 이상한 것에 화를 내는 건 당연하다. 이치에 맞지 않는 것에 이상함을 느끼고 화내야 한다. 달라지기 위해서는 아무도 보지 않으려는 것에 눈을 맞춰야 한다. 남들은 그저 지나치기 바쁘더라도 나만은 그러지 않을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변화는 거기서 탄생한다. 변화를 인식하는 시선과 강한 의견을 피력하는 것. 다수의 경우 변화를 알아차리기 힘들다. 집단을 이루면서 생겨난 오류다. 집단착각이 쉽다. 세뇌가 쉽고 선동이 쉽다. 때문에, 소수의 입장에서 의견을 내야 한다. 잘못을 가려내기가 어렵다. 기업은 그래서 사외이사를 두는 것이다. 공공기관은 채용에 있어 외부위원을 초빙한다. 현명한 리더는 목소리를 내는 소수를 품는다. 2024. 4. 5. [에세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고마운 곳 내가 쓰는 글은 대개 이성적이다. 내 성향이 그런 쪽에 맞아서 그렇다. 어릴 때는 지금보다 더 냉소적이었고 차가웠다. 학창시절 겪었던 것들로 내가 많이 바뀌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밝고 장난기가 많으면서 영악한 면이 많았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지나면서 굉장히 날카로운 사람이 되었다. 인간에 대한 혐오도 많았다. 어린 아이가 어떻게 다른 아이를 괴롭히고 조종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들었고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많았다. 내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는 반골기질이 강했던 터라 친구도 많지 않다. 학교는 나의 자유로움을 빼앗았고 인간혐오를 만들어준 곳이다. 내 생각이 더 커질 수 있었던 시기를 헛되게 보냈다. 나를 차갑고 이성적인 사람으로 만들게 된 건 학교 덕분이다. 자유분방했.. 2024. 4. 4. [에세이] 이상과 현실은 좁혀지기 어렵다. 주말, 이른시간에 밖을 나와서, 주변을 둘러보면 재밌다. 밝은 하늘 아래 회색도시에서 한적한 분위기를 느낀다는 건 굉장히 독특하다. 사람 한명 없을 것 같지만서도, 사람들은 각자 어디를 향해 간다. 자차를 끌고 여행을 가는 사람도 있고, 출근하는 이들도 있다. 여기서 우리는 여행을 가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왠지 주말에 출근한다는 것이 슬프게 들려서일까. 사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춘다는 건 어렵다. 그것이 보장된 직업이 있을까라고 물어보면, 나는 없다고 답할 것이다. 없다. 공무원도 초과근무 다한다. 주말에 출근하는 일도 허다하다. 마치 공시에 합격하면, 워라밸이 펼쳐진 아름다운 삶을 만들 거라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다. 워라밸은 이상이다. 이상을 꿈꾸려면, 많은 돈은 포기해야 한다. .. 2022. 4. 20. [에세이] 이상을 꿈꾸지 마라 진리라고 믿고 살았던 것이 진리가 아닐 수 있다. 인간이 깨닫지 못한 영역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신념을 너무 확고히 갖고 살아도 좋지는 않다. 진리라고 여겼던 명제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이상을 꿈꾸지 말아야 한다. 이상이란 뜬구름도 시간이 지나면 틀린 것일 수도 있다. 설령 옳다고 해도 불가능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공산주의도 이론만 보면 너무도 좋다. 그것만큼 천국인 곳도 없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그 이상이란 걸 추종하던 나라들은 대부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사실상 공산주의를 이념으로 사용하는 국가는 없다고 봐야 한다. 현실에 집중해야 한다. 내가 눈을 뜨고 바라보고 있는 이곳이 현실이다. 눈을 감고 공상 속에서 펼쳐지는 게 이상이다. 이상을 꿈꾸는 것은 철.. 2021. 11. 3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