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자본주의20 [에세이] 잘할 수 없으면 넘겨라 사업을 하는 분이 있었다. 한다리 걸쳐 알고 있는 분이었다. 대표는 자신이 하는 사업분야에 대해 무지했다. 어떤 방향을 가지고, 사업을 유지함을 넘어서 확장해야 하는 지를 모르고 있었다. 사업에 대한 비전이 없으니, 직원들은 하나 둘 떠났다. 사생활 문제로 논란이 일었고, 옳지 않은 사랑에 눈이 멀어 상호명을 분야와 전혀 상관없는 이름으로 변경했다. 둘이 행복하다면 누가 뭐라하겠는가. 도의적인 문제에 대해, 누가 심판할 수 없다. 본인의 양심이 판단해야 할 문제다. 그러나, 사업은 아니다. 사업은 생존의 문제가 걸려있다. 문제가 있다면 고쳐야 한다. 1인 사업이라면 혼자만 죽으면 된다. 그러나 일정 규모가 있는 사업장이라면,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 함께하는 직원까지 벼랑 끝으로 내몰 수는 없다. 상호는 .. 2021. 11. 26. [에세이]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건 만수르 발가락을 빨면 개당 1억이라는 글들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가끔 떠돌아다닌다. 과연 진심일까 의문이 든다. 그렇게 돈을 벌면, 괜찮을까 싶다. 돈을 벌기 위해 인간으로서 존엄을 포기한다면, 존재의 이유가 무의미해진다. 인간의 존엄을 돈으로 거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몸파는 창녀는 파는 것이 몸 뿐만이 아니다. 정신도 같이 판다. 몸 팔 때마다 망가지는 정신 값 때문에 창녀가 많은 돈을 버는 것이다. 쉽게 돈버는 것처럼 보이지만, 영혼을 팔아 돈을 버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 그들이 원래의 생활로 다시 못 돌아가는 건 정신이 망가져버렸기 때문이다. 이미 팔아넘긴 영혼, 그리고 큰돈을 맛봤으니 보통의 일상생활로 회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중요하다. 대부분 돈때문에 문제들이.. 2021. 10. 7. [에세이] 방향이 잘못됐다. 내릴 줄 모르는 부동산 가격이, 요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급상승한 집값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근로의욕을 상실했다. 심지어 근무시간에 화장실 가서 스마트폰으로 주식 매매창을 들여다보는 이도 많다는 기사가 있다. 부동산 경매를 공부하고, 주식공부를 하느라 정작 근로시간에 집중을 못하는 일이 많다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 노동의 가치가 사라질 날이 얼마 안남았다. 너도 나도, 근로소득보다 자산의 증식을 우선시하고 있는 이 현실에 자본주의 붕괴가 찾아오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과도한 집값 상승으로 청년들의 사기를 꺾어버렸으니, 결혼이나 출산과 같이 장래의 모습을 스토리텔링 할 수가 없어졌다. 나의 집에서, 나의 사람 그리고 나의 아이와 함께하는 것이 근원적인 행복이다. 집이란 공간은 그런 행복을 위한.. 2021. 9. 25. [에세이] 가치는 돈으로부터 나온다. 봉사는 일자리가 될 수 없다. 자본주의에서 임금없는 노동은 단순 허드렛일 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가치는 돈으로부터 나온다. 속물같은 표현이라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이다. 100원 짜리 불량식품도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물건은 가치가 없다. 고급 미술품들이 고가에 낙찰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그 답은 쉽다. 가격은 물건의 가치를 나타낸다. 과거 연인간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물건들은 나에게만 가치가 있을 뿐, 다른 이에겐 그저 볼품없는 것들이다. 경제활동인구의 절반이 봉사만 한다고 하면, 경제에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인가 생각해보자. 소비진작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벌어들이는 수입이 없는데, 어떻게 소비를 하는가. 가치는 돈으로부터 나온다. 2021. 9. 15. 이전 1 2 3 4 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