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환경18 [에세이]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머무르는 곳이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큰 위기에 직면했다. 많은 매체들은 “인구감소”의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 국가비상사태라고 떠들고 있지만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인구감소에 맞춰 변화를 꾀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사실, 현재 위기라고 말하는 것들은 인구가 증가하면 해결될 일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말처럼 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인구증가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는 건 일차원적인 해결법이다. 산업이 뒤바뀌어야 한다. 내수만으로는 경제가 회복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타겟층을 해외로 넓혀야 하고 산업의 방향을 관광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 젊은 일본인들이 한국에 오면 해야할 위시리스트로 인생네컷 스티커 사진을 찍는 일이 있다고 한다. 여기에 “위시”의 뜻만 담겨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만큼 콘텐츠가 없기에 대체재로 소비되는 형국이다... 2024. 2. 20. [에세이] 자연을 생각한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에어컨 실외기에 나뭇가지들이 쌓여있었다. 어쩌다가 발견했다. 그만큼 신경 쓸 생각을 못했다. 에너지를 다른 곳에 모두 쓰다보니 놓치고 있었다. 아마, 까치가 집을 지으려 했던 걸로 보였다. 베란다 구조물과 실외기의 설치물이 결합되어 생겨난 빈 공간은 새의 입장에서 둥지를 짓기 좋다. 겨울에는 찬바람을 막아주며 쉽게 은폐할 수 있다. 도시에서 사는 새에겐 이런 공간이 나은 선택일지 모른다. 나뭇가지가 쌓아져 있다는 걸 알았음에도 그냥 냅뒀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불현듯 떠올라 베란다를 봤지만 둥지는 완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최적의 장소가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더이상 둘 수는 없다고 생각해 긴 막대로 툭툭 쳐서 떨어뜨렸다. 무너지지 않도록 구조물 사이로 나뭇가지를 잘 끼워놔서 손을 써야 했다. 파괴.. 2023. 12. 24. [에세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자연피해가 극심하다. 이게 누구의 책임인가. 인간이다. 돈을 지불하고 물건을 가져가듯, 우리가 벌인 일에 대한 대가다. 슬프지만 이를 막을 방법은 없다. 지금도 계속해서 벌이고 있는 일을 당장 멈추지 않으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다. 화학비료의 사용, 단일작물 재배, 단일 식물육성, 대기로 노출되는 에어컨의 냉기, 살충제의 과다사용, 석탄발전소의 운영, 생활 폐기물의 소각으로 인한 가스발생, 세척하지 않고 플라스틱 배출하는 등 인간이 자신의 생활권을 망가뜨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술의 진보 속도를 인간의 의식이 따라가질 못하면서 생기는 괴리다. 전문가용으로 출시된 스마트폰을 아무 소용없는 가정주부라던가 학생이 쓰는 것이 현실이다. 인간 의식의 문제가 나아지기 전에는 변화는 없을 거다. 과학의 고.. 2023. 10. 14. [에세이] 체계를 갖춰야 하는 이유 체계가 있어야 한다. 인간에겐 게으름은 당연한 것이기에 이를 거스르기 위해서 시스템이 갖춰져있어야 한다. 주 5일 출근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 업무환경이 갖춰져있으며 시스템이 짜여져 있어서다. 팬데믹으로 재택근무 하던 지난 날에 과연 어떠했는가. 재택근무의 경우 집과 업무공간이 분리되어있지 않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난항을 겪었다. 즉,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기에 생겨난 현상이다. 출근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이도 적잖이 있었다. 내 집이지만 불편해진 것이다. 일정 시간은 업무를 하며 보내야 하기에 마음편히 쉴 수가 없다. 집에서 업무를 보면서도 이런 이슈들이 생겨난다. 그런데 회사에서조차 시스템이 없어 불편한 일들이 일어난다면, 반드시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한다. 그 환경에 쉽게 물들고 사람이 변하게.. 2023. 9. 4. 이전 1 2 3 4 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