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1583 [에세이] 직접 경험해야 하는 것 향수를 샀다. 여행용 세트로 주문했다. 여러 종류가 하나에 들어있다. 향수는 백화점에서 직접 시향해봐야 한다며 강력히 주장하는 이가 있는데 나는 아니다. 시향할 때는 탑노트만 맡게 된다. 또, 시향지에 뿌리기 때문에 나와 향이 맞는지를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 구매한 여행용 세트에는 여러 가지 향수가 들어있어 하루에 하나씩 번갈아가면서 사용할 수 있다. 향료가 어떤 것이 들어갔는지는 지금 당장 확인할 필요 없다. 직접 써보고 하루동안 퍼지는 향이 어떤지를 파악하는게 낫다. 이렇게 직접 착향을 하게 되면 싫은 향이라도 끝까지 맡게 된다. 그 뒤에 구성 성분을 확인하면 이해가 쉽다. 취향이 명확하게 구분이 된다. 싫은줄 알았던 향이 괜찮다고 느끼기도 한다. 시향과 착향은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르다. 착향은 직접.. 2023. 10. 31. [에세이] 편견은 살아가는 기준점이다 문신, 피어싱, 담배. 이 세 가지 순서는 나에게 편견을 주는 요인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편견일지 몰라도 나에겐 안목이 되어주는 기준점들이다. 특히 이성에 대한 잣대가 더 높다. 세 요인이 보여주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지적인 모습에 긍정적인 인식이었다가도 문신 혹은 피어싱을 보면 그 감정이 싹 사라진다. 담배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다. 가까운 과거에도 양반은 담배를 피웠다. 하지만 문신이나 피어싱은 하지 않았다. 고리타분한 사고방식이고 구시대적인 발상일 수 있다. 남들은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는 자유를 보장해주는 자유주의 국가에서 살게 되면서 스스로 갈피를 못 잡아서 생기는 일이라고 본다. 문신을 한 나이든 사람, 피어싱을 한 중년의 모습을 보면 보기 좋지 않다. 미.. 2023. 10. 31. [에세이] 여유를 다시 찾는 것 힘에 부친다. 출장 때문에 전국을 돌아다닌다. 쉼없이 돌아다니니 한계가 느껴진다. 연고가 없는 곳에서 낮잠을 잔 건 처음이다. 가을바람이 살짝 추운듯 시원하게 부니 피곤함이 잠을 불러왔다. 1시간 짧은 시간이었다. 자고 나니 조금은 나았다. 큰 변화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회복된 느낌을 받았다. 에너지가 고갈되니 친구들과의 만남, 연애라는 것이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좋은 일이 아닌데 말이다. 점점 체력이 거듭제곱으로 줄어드는 기분이 들어 썩 좋지 않다. 슬프다. 시간이 흐를수록 어떻게 더 바뀔까 걱정이다. 현재의 라이프 스타일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휴식기를 가지며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을 생각하려 한다.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하고, 작업도 자투리 시간 위주로 그 비중을 늘릴 생각이다. 독서를.. 2023. 10. 30. [에세이] 우리가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는 이유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꾸준하지 못하기에 그렇다. 나의 외모를 가꾸는 것도 감정을 조절하는 것도 철학을 만들어가는 일도 성실하게 꾸준히 유지하기 어렵다. 수입 역시 은퇴 시기가 되면 줄기 때문에 경제적인 능력 역시 감소하게 된다. 고독을 나혼자 오롯이 즐기기 위해 희생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한 가지의 자유를 얻기 위해 많은 것들을 내던져야 한다. 세월이 흐를수록 그 대가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결혼과 자녀출산은 나혼자의 자유를 포기하는 대신 얻는 것이 많다. 서로의 외모를 신경써주며 바깥에서 받은 힘듦과 고통을 나눌 수 있다. 결혼 이후 마음이 안정을 찾게 된다. 배우자와 함께 살며 나름의 철학이 생긴다. 아이를 낳게 되면 결혼 생활할 때보다 확실히 달라진다. 이때 철학이 또 .. 2023. 10. 30. 이전 1 ··· 114 115 116 117 118 119 120 ··· 39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