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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를 멈추게 하는 것을 멀리하라. 배움은 계속 해야 한다. 무지를 경계해야 한다. 갈수록 뒤쳐진다. 세월의 흐름에 우리 몸은 더뎌진다. 학습의 총량도 줄어들고 판단능력도 점차 떨어진다. 때문에 우리는 공부에 열을 올려야 한다. 피곤한 삶을 살아야겠지만, 행복에 다가서려면 그래야 한다. 고생스러운 삶에 행복이 있다는 믿음으로 살아갈 때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무언가를 채우려 발버둥칠 것이다. 어떤 이에겐 술이 될 수도, 마약이 될 수도, 매춘이 될 수도 있다. 단순한 욕망에 허덕여 삶을 잃어갈 수도 있다. 그 편이 낫다고 생각하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나는 그 삶이 옳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온전히 내 생각으로, 나의 언어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에 방해가 되는 것들은 절대 좋은게 아니다. 그것이 옳은 것도 아니다. 나를.. 2023. 10. 26.
[에세이] 바보같이 살라는 이유 아침에 최대한 콧노래를 흥얼거리려고 한다. 신나는 노래를 듣는다. 그래야 기분좋지 않은 일도 가벼이 넘길 수 있는 체력이 생긴다. 별 거 아닌 일에도 상처입는게 사람이다. 면역력은 쉽게 생기지 않는다. 특히나 정신적 면역력은 쉽게 약해지기 때문에 잘 지킬 수 있어야 한다. 바보같이 살라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나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별주부전의 토끼처럼 나의 뇌를 잠깐 빼놓고 와야 한다. 그 어떤 말도 외부에서 들을 때는 소음이고 스트레스다. 지킬 수 있다면 뇌는 잠시 다른 곳에 숨겨두는 편이 좋다. 가면을 쓰는 것 같아서 불편하다 생각할 필요가 없다. 본래 인간은 관계에 따라 다르게 행동한다. 가족끼리 있을 때, 친구끼리 있을 때, 지인끼리 있을 때 모두 다르다. 정신적 면역.. 2023. 10. 26.
[에세이] 불안을 느끼고 방황하는 이유 불안한 것은 왜 그런 걸까. 방황하는 건 무엇 때문일까. 젊기에 그렇다. 방황과 불안은 젊음의 특권이다. 새로운 것들 투성이인 바깥 세상에서 나에게 다가오는 그 모든 건 나를 혼란에 빠뜨린다. 처음 마셔보는 술, 처음 해보는 사랑, 처음 겪어보는 사회생활. 방황하고 불안해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방황한다는 건 좋은 일이다. 불안하다는 건 기쁜 일이다. 아직 감각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좋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방황과 불안은 시간이 다 가져간다. 그걸 누릴 수 있을 때 음미할 필요가 있다. 방황을 이겨내보려 해보지 않았던 일도 해보고, 불안을 해소하려 심각하게 걱정도 해봐야 한다. 누군가 나선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불안과 방황은 돌이켜볼 때 모두 좋은 기억이 된다. 고생이 있었기에 그렇.. 2023. 10. 25.
[에세이] 다르게 대하는 이유 연세 드신 어머님들이 무작정 전단지를 들이민다. 예전에는 받지도 않았고, 낭비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받고서 쓰레기통으로 향하는데, 전단지 생산 그리고 폐기까지 탄소배출이 당연히 크지 않겠는가. 또 전단지의 홍보효과가 효과적인가에 대한 의문, 나눠주는 사람의 무성의한 태도는 어떤 효과도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그냥 받는다. 홍보효과를 떠나 그들의 소일거리라고 생각하면 손을 벌리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다.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니니 종이를 받는다. 쓰레기통에 넣더라도 그 순간만큼은 전단지를 받는다. 자기 삶에 치여 전단지를 받을 여유 조차 없는 요즘, 어머님들이 무작정 홍보지를 들이미는 것도 이해가 된다. 어린 아이들이 전단지를 나눠줄 때는 냉정한 편이다. 돈을 벌겠다는 그 마음은 기특하나, 무선.. 202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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