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1584 [에세이] 리스크를 감수할 이유가 없다 친구의 전 연인과 만나는 건 문제가 될까? 만나도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지나간 인연이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만나는 것이니 뭐라할 이유도 없다. 오히려 성향이 맞을 지도 모른다. 막아야할 명분도 없고 화를 낼 이유도 충분치 않다.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것이 여러모로 속편하다. 다만 절친이 만났던 연인을 만나는 선택을 굳이 할 이유가 있을까 싶다. 끼리끼리 어울린다. 나와 절친인 이유는 성향이 대체적으로 비슷하기에 가능한 사이다. 전 연인과 헤어진 이유를 알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만나야할 근거가 없다. 설득력이 떨어진다. 많고 많은 대안 중에 그런 선택을 왜 하는 것일까. 오류를 범하는 것이 인간이라고 하지만, 이건 큰 실수가 될 수 있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라고 하.. 2023. 8. 29. [에세이] 사람 하나가 운명을 바꾼다. 장보기 위해 주말에 밖으로 나왔다. 보행신호가 바뀌어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에 준중형 차량 한대가 빠른 속도로 오다가 내 바로 앞에서 급정거했다. 조금만 더 왔으면 세게 치였다. 100km가 넘는 속도로 달려왔다. 화가 극도로 치밀어올라서 차량 앞으로 다가가다가 말았다. 어머니와 함께 나왔기에 행동을 더이상 취하지 않고 볼일을 보러갔다. 밝은 색상의 옷이어서 옷을 보고 놀란듯 멈춘 듯 보인다. 어두운 옷이었다면 분명 나를 치고 도망갔을 거다.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제대로 보이지 않은 듯 싶었다. 화가 너무났다. 요즘, 마음을 잘 정제하려고 노력 중인데 다 망가졌다. 가끔은 욕을 하거나 화를 내는 것이 정신적으로 환기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극도로 쌓였다면 일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나도 모르게 그 효.. 2023. 8. 29. [에세이] 나를 지키는 방법 스포츠 브랜드에서 일을 할 때였다. 손님으로 온 사람이 나에게 심하게 말을 한 적이 있다. 인격 모독 수준이었다. “여기 그만둔다고, 다른 계열에서 일할 수 있을 것 같냐.” “입고 있는 옷,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돈을 주겠다.” “그 표정이 X 같아서 마음에 안든다.” 이 밖에도 30분 가량 심한 욕설을 했다. 상대가 자기 자랑을 늘어놓으며 나에게 협박성 멘트를 늘어놨지만 멍때리며 들었다. 장점이라면 장점일까. 남에게 관심도 없고 별 생각이 없다. 걔가 뭐라 하건 나는 시간 보내고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당시 잃을 것이 없는 나는 상대를 망가뜨릴 자신이 넘쳤다. 그런데 그 상대는 무슨 자신감으로 나를 짓밟으려 했는지 잘 모르겠다. 당시 내 표정을 봤으면 그런 소리가 나오다 말았어야 한다. 눈치가 있는 .. 2023. 8. 28. [에세이]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이 필요할까. 돈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우선순위가 될 수는 없다. 문화자본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많은 돈을 벌어도 문화자본이 없다면 가치있게 사용하기 어렵고 그 돈을 유지할 수가 없다. 그럴 역량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문화자본은 어떻게 쌓을 수 있을까. 문화에 관련한 서적을 열심히 읽어보고 실행에 옮겨보는 것이다. 이 부분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부딪혀보고 경험해야 한다. 간접경험, 직접경험 모두 필요한 영역이다. 그래서 쉽게 쌓을 수 없다. 교양을 쌓는 것만큼 깊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 또 없다. 한 분야만 깊게 파는 것이 아니라 다방면으로 두루두루 노력해야 한다. 호기심이 많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다. 행복함을 위해 우리는 호기심이란 감.. 2023. 8. 27. 이전 1 ··· 134 135 136 137 138 139 140 ··· 39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