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1579 [에세이] 오지랖을 부려라 사람은 자기 자신 속에서만 개인으로서의 자기 속에서만의 생명을 느끼는 존재이다. - 레프 톨스토이 인간은 이기적이다. 엄마의 뱃속에서 나온 순간부터 그렇다. 세상을 마주하고 부터는 오로지 혼자서 죽음을 맞이해야 하기에 이기심이 깔려있지 않으면 안 된다. 본래 인간은 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 이기심 때문이다. 상대의 마음이 어떤지 살면서 고민한다. 특히 어릴 때는 더욱 그렇다. 이성이 나를 좋아하는지 않는지, 친구가 나를 싫어하는지 아닌지 등 상대의 기분과 생각이 궁금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어떤가. 궁금증은 이내 사라진다. 이기심을 찾아 돌아간 것이다. 나는 나만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일이다. 사실 어렵기도 하다. 나를 찾는 것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어제도 오늘도 같을 수가 없는 게 인간.. 2024. 9. 24. [에세이] 무료함을 피해라 연예인의 잘못에 대해 엄히 처벌해야 할까. 나는 별 생각이 없다. 관심 밖이다. 음악은 고루 들으려 하다보니 아이돌의 노래도 재생목록에 담아둔다. 하지만 그들이 누군지 이름은 모른다. 그저 내 귀에 맞으면 그걸로 됐다. 사람은 본래 이중성을 갖고 있다. 연예인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직업적 특성을 고려하면 당연한 일이다. 관심을 두려할 수록 피곤한 건 본인 뿐이다. 싸가지가 없어졌다는 둥, 팬을 생각 안한다는 둥, 돈만 좇는다는 둥 그런 이야기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무료하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한다. 무료하니 물고 뜯을 것을 찾는 것이다. 내 안을 채워야 한다. 연예인 욕할 시간이 없게 새로운 것을 찾아 다녀야 한다. 재미없는 삶을 사니 연예계 소식이 눈에 자꾸 들어오는 거다. 2024. 9. 23. [에세이] 시선이 다르기에 공감이 어렵다. 연예인과 대중 간의 입장차가 클 수밖에 없다. 이 둘이 갖는 시각 자체가 다르다. 합의점을 찾을 수 없다. 대중의 입장에서 연예인은 즐거움을 주는 존재, 즉 광대, 딴따라라는 관념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기저에 깔려있다. 그런 이들이 나보다 돈을 많이 번다고 생각하면, 시기 질투가 생기는 건 자연스럽다. 옛부터 가수나 배우 한다면 어른들이 반대를 했다. 많은 이의 관심을 받는 게 좋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하기에, 그 과정에서 탈이 날 수밖에 없다. 다수를 만족시키려 소수가 희생, 헌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연예인의 입장에선 다수의 사람이 사랑해주니 높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예인병이 생기는 거다. 대중을 아래로 보는 시선이 있을 수밖에 없다. 대중과 연예인 서로가 서로.. 2024. 9. 19. [에세이] 종합예술을 쉽게 파악하는 방법 김성재의 말하자면 무대 영상을 오랜만에 봤다. 뿐만 아니라 가끔씩 음악방송을 본다. 아이돌 무대를 물흐르듯 그냥 틀어놓고 본다. 봐도 그룹이름만 알지, 멤버 이름은 잘 모른다. 소수의 사람만 안다. 보이그룹을 보면 흥미가 훅 떨어지고 걸그룹을 봐도 아무 생각이 없다. 덕질을 시작하면 삼촌팬이 되는 나이다. 그만큼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고 트렌드에 뒤쳐질 때가 되었다는 거다. 뭐 뒤쳐진다고 나쁠 건 없다. 그냥 배경지식 쌓기의 느낌으로 경제기사 읽는다는 생각으로 본다. 언젠가 부담스러운 순간이 온다면 그때는 자연스레 그만두겠지만. 아이돌 무대가 뭐가 있을까. 많다. 그 안에 문화가 함축되어 있다. 메이크업, 의상, 춤, 곡의 장르, 가창 스타일, 외모까지 다양한 요소가 모두 모여있다. 가끔씩 시청해서 나쁠거.. 2024. 9. 18.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39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