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전체 글1583

[에세이] 날로 먹는 건 회로도 충분하다. 무임승차는 어디에나 있다. 세상에는 제정상인 사람만 있지 않다. 법이 있어도 위반할 사람은 위반한다. 범죄자가 있으니, 경찰과 사법부가 존재한다. 조별과제 한번 하면, 이런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로 병신새끼들을 경험할 수 있다. 클럽가서 노느라 자료조사 땡땡이 치거나, 모임을 불참하고 연인과 기념일이라서 할일 미뤄달라 요청한다. 알고보면 그냥 딴거하려고 거짓말한 거다. 자기가 발표하겠다고 당당하게 해놓고, 발표날 안나오는 일도 있고 김김진진우우를 시전하는 사람도 있다. 보노보노 피피티로 발표하는 조도 있었고, 보이지도 않는 작은 크기의 감성적인 폰트로 슬라이드를 꽉 채운 조도 있었다. 그마저 대놓고 보며 읽는데, 잘 보이지 않으니 버벅거리는 인간도 있었다. 조별과제를 준비하는 시작이 보통 잘못됐다. 자료.. 2021. 8. 18.
[에세이] 감정은 쉽게 뇌를 지배한다. ‘감정은 늘 사실보다 편견에 치우친다’라는 얘기가 있다. 인간은 비합리적인 선택을 많이 하는 존재이다. 그 선택에는 감정의 역할이 크다. 좌우, 흑백으로 나누는 이분법적인 사고는 인간을 쉽게 납득하게 만든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처럼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내가 좋으면 된다. 인간은 다양한 소음들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일까 정보수용에 꽤나 보수적이다. 남의 말은 잘 안듣는다. 그런데 나에게 달콤한 말은 너무나 잘 흡수한다. 내가 이해를 할 수 있고, 내가 좋으면 옳고 그름의 문제는 뒷전이 되어버린다. 과거 중세시대에 여성이 과학을 공부하면, 마녀로 몰아 처형하기도 했던 것을 떠올려보자. 여성이 남성의 전유물인 의학이나, 화학, 연금술에 관심을 갖는 것은 남성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 2021. 8. 17.
[연애] 짝사랑은 대부분 실패하는 이유 누군가를 짝사랑해본 경험은 다들 있을 것이다. 어떤 순간, 어떤 계기로 그 사람에게 빠져서 마음이 점점 쌓인다. 짝사랑은 그 어떠한 사랑보다 시작하기 쉽다. 시작의 조건이 여타의 사랑과는 다르게, 사랑할 대상과 내 마음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나 혼자만의 사랑이지만, 그 사람과 많은 것들을 생각하며 어쩌면 이뤄지지 않을 행복을 꿈꾼다. 짝사랑은 잘해봤자 본전이다. 상대에 대한 마음이 커지면 커질 수록 그 끝은 더욱 처량해진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짝사랑을 마음 속에만 품고 혼자 앓다가, 끝내 삭여버리기도 한다. 누구도 모르는 나만 아는 이 슬픈 사랑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1. 상대를 몰라서. 사랑에 빠지면,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워진다. 단순히 이 사람의 외모, 혹은 단편적인 행동들에 .. 2021. 8. 16.
[에세이] 뭐가 옳은 거고 뭐가 틀린 것인가 요즘, 만화 캐릭터가 이상해지고 있다. 펄스빔을 쏘는 백인 부자는 사라지고 흑인 여성이 등장했다. 백인의 인어공주는 거품으로 사라지지 않고 흑인으로 변신했다. 인디언이라는 쉬운 말을 두고 아메리카 원주민이라고 불러야 한다. 한글로 번역하니까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영어로 바꿔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Indian’과 ‘Indigenous peoples of the Americas’. 어떤 것이 이해하기 쉬운가. 당연히 전자다. 표현에 심각한 문제가 담겨 있어 다른 표현으로 대체하려는 것이라면, 이해라도 하겠다. 콜럼버스의 착각이 낳은 인디언이란 표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가? 전혀 없다. 설령 문제가 있다 해도 그 표현은 계속해서 사용되어야 하고, 과거의 잘못됨을 인지해야 .. 2021. 8. 16.
728x90
반응형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