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에세이1517 [에세이] 뭘 하던 간에 노력이 든다. 무엇을 하던 간에, 노력이 든다. 시간을 쏟는다거나, 비용을 지불한다거나 그 방식과 크기는 조금씩 다르겠으나 어쨌건 노력이 드는 건 사실이다. 매일 짧은 글을 쓰는데도 노력이 든다. 긴 글을 쓰는 것보다, 적은 노력이 들기 때문에 매일 쓰는 게 가능하다. 이 글을 보는 당신도 터치 한두번으로 글을 읽고 있겠지만, 그리 쉽지 않은 노력이 들었다. 모든 것에 에너지가 쓰인다. 무엇이건 간에 에너지를 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관심이 있지 않으면 어렵고,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 쉽지가 않다. 그걸 알기 때문에, 나의 글을 매일 읽어주는 독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2021. 9. 9. [에세이] 모든 것에 고통은 수반된다 과거에는 성형하는 걸 보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엄청 아플텐데 성형을 왜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컸다. 나도 성형하고 싶은 부위가 있다. 그러나 죽을 때까지 절대로 하지 않을 생각이다. 너무 아플 게 뻔하니까. 사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도 안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전에 사랑니를 뽑으러 치과에 다녀왔다. 혹여나 다른 치아에 영향을 줄까봐 아프지도 않은데 예방차원에서 방문했다. 충치가 조금 있었고, 4개 다 뽑았다. 정말 아팠다. 뽑고나서도 너무 아팠다. 나중에 충치가 커져 더 아플 걸 생각하면, 그때 발치한 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내 옆의 연세가 있으신 큰어머니뻘 되는 분께서는 잇몸이 녹아 내려 풍치가 있었다. 뿌리 쪽이 부서져 임플란트를 해야되는 상황이었다. 스케일링 하는데도 소리를 지르셨.. 2021. 9. 9. [에세이] 소음을 차단하라 게임에서 지다보면, 상대는 비난섞인 말로 멘탈을 뒤흔든다. ”너무 못한다. 레벨보면 한지 조금 되신 것 같은데 왜 그래요?” 처음에는 존대가 섞인 비아냥거리는 말투다. 그럼에도 반응이 없으면, 강도가 조금 심해진다. 부모님의 안부와 더불어, 말을 할줄 모르냐며 맹비난한다. 재밌으려고 하는 게임이지만, 지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가뜩이나 상대가 심하게 비난하면, 더 짜증난다. 게임에서조차 우리는 소음에 시달린다. 나는 게임을 하던 때에는 늘 채팅을 차단하고 시작했다. 팀게임이 아니고 나 혼자하는 게임인데, 못한다고 상대에게 욕을 먹을 이유는 없지 않은가. 즐기려고 시작한 게임에서 얼굴 모르는 이에게 괜한 욕을 먹고 싶지 않았다. 특히 익명성이 있는 공간이다 보니 비난의 수위가 심각하게 높다. 내가 잘해야 하.. 2021. 9. 8. [에세이] 언어의 이질감 가끔 어떤 단어를 보면, 이상한 느낌이 든다. 느낌이 싫은 건 아닌데 갸우뚱하게 되는 게 있다. 성전환수술을 성확정수술로 신용불량자를 채무불이행자로 불러야 한다는 내용을 어디서 들은 적이 있다. 의도와 취지는 알겠다. 어떤 상황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할 때는 과거의 말들이 더 좋다. 인디언이 아메리카 원주민보다 더 이해가 잘 되는 것처럼 말이다. 언어는 쉽게 이해하고 표현이 될 때 제대로 된 역할을 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게 좋은 언어일까. 특정 단어를 나쁘다고 규정지어버리고, 새로운 언어를 사용하게 하는 것도 좋은 행태는 아니다. 2021. 9. 8. 이전 1 ··· 353 354 355 356 357 358 359 ··· 38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