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에세이1517 [에세이] 그대로 받아들여라 한 연예인이 방송에서 꺼낸 말한마디로 설왕설래하고 있다. 그 내용으로 "진짜 전문가들은 초보 애견인에게 유기견을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는 말인데, 이를 곡해해서 비난하는 이들이 있다. 다른 의미를 두고 한 발언이 아님에도, 마치 그런 것처럼 떠들고 있다. 그의 생각은 유기견 입양에 대해 조금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아무래도 처음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무작정 유기견을 입양하기에는, 미숙한 태도가 유기견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이를 두고 동물권행동단체는 “마치 유기동물을 반려하기 어려운 동물로 오해를 일으키는 발언을 그대로 방송했다” 며 지적을 했다. 또, 몇몇 이들은 그의 SNS에 댓글을 달았다. “유기견 추천하지 않으면 .. 2021. 8. 31. [에세이] 상대의 기대에서 벗어날 때 자유로워진다. 자율주행차량에 탑재되는 라이다 센서는 적외선을 쏴서 물체의 위치와 차량 간의 거리를 파악한다. 사람도 타인과 대화를 통해 자신의 위치와 존재를 확인한다.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인간의 욕망 중의 하나다. 사람은 관심을 받고 싶어한다.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끊임없이 확인하고 싶어한다. 높은 위치에 오르려는 것도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다. 연예인이 자유롭지 못한 이유를 생각해보자. 대중들의 기대와 시선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자유로워질 수 없는 것이다. 상대의 기대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때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 타인의 요구를 들어주고, 만족시켜주면 자신의 평판은 좋아질 수는 있어도 진정한 자유를 얻기는 어렵다. 상대가 나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게 만들어야, 내가 자유.. 2021. 8. 31. [에세이] 추억쌓기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고 많이들 표현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운 자극들이 적어지니 삶의 무료함은 커진다. 새로운 것에 심히 낯설어하며, 도전을 두려워하기 시작한다. 지금 현재에 안주하려 하고, 안정적인 것을 찾게 된다. 우리는 사는 동안 많은 추억을 갖고 살아야 한다. 나이가 들어서는 추억을 꺼내 먹고 살기 시작하니까. 그래서 추억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계속 꺼내 먹다보면 언젠가 곳간은 빈다. 곳간에 많은 추억들을 쌓아놔야 한다. 사골도 우려먹는 것도 한두번이다. 최대한 많은 추억들을 사는동안 조금씩 꺼내쓸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의 기억은 좋은 편이 아니다. 장기기억으로 남기 위해서는, 설렘과 두근거림이 느껴지는 경험들을 해야 한다. 고등학교 때의 시험점수를 기억하는가? 아니다. 그때 열.. 2021. 8. 30. [에세이] 설렘을 찾자 살면서 설렘을 느껴본 적이 다들 있다. 어릴 때는 많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설렘이란 감정을 느낀 적이 언제인 지 모르겠다. 나이를 먹으면서 설렘은 줄어든다. 유혹과 욕심에 초연해져서일까. 설렘이란 감정이 점점 무뎌진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순수함을 잃어간다. 어린 시절, 별것도 아닌 것들에도 행복했다. 비맞으며 운동장에서 축구를 했고, 놀이터를 뛰어다닌다는 것만으로 즐거웠다. 백원짜리 불량식품으로 요깃거리를 했고, 오전부터 저녁 때까지 딱지치기만 할 정도로 놀기도 했다. 나가서 놀 생각에 설레고 두근거리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설렘의 가격은 저렴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어린시절에는 설렘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젊을 수록 설렘의 비용은 저렴하다. 함께 떡볶이 집에 가는 것. 도서관 .. 2021. 8. 29. 이전 1 ··· 357 358 359 360 361 362 363 ··· 380 다음 728x90 반응형